백두대간

[스크랩] 또 그길을 나서며...

interior/인테리어 2010. 6. 3. 13:07

 

또 그길을 나서며... 

 

이제 우리 서로는 누가 얘기해주지 않아도 우리가 걸어야할 백두투엘브길의 끝자락에 가까워짐을 압니다...

그만큼 힘들고 고단했던 고행길속에 치유될수 있었던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세상을 따뜻한 시선과 사랑으로 바라볼수있을만큼 온전히 성숙해져 있슴을 느끼지 때문이지요... 

사계를 넘어 이루어낸 그 극한과 시련의 대간길...

그 길고길었던 그간의 여정길 속 수많은 이야기야 얼마나 많고 많겠냐마는...

백두투엘브 제11구간을 맞는 지금 그 끝이 다가옴으로 해서...하고싶은 마음속 감회를 어찌 말로 다 표현할수 있겠습니까...

어찌보면 끝을 본다는것이 정말 두렵고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어쨋든 숫자상 12-11이니 끝이 가까웠습니다...

하지만...첫구간 시작할때부터 그랬든...내일 밤 출발하는 백두투엘브 제11구간을 앞두고...이런저런 사정으로 몸을 잘 만들지 못한

저만의 자기 변명처럼...마음을 다져 정신만이라도 각오를 새롭게 하려는 일련의 의식같이 올리는 글 몇구절에...

이번 11구간 한계령에서 진부령까지 그 멀고먼 너덜길...어려움과 두려움속에 위안과 용기를 얻고자함을 밝힙니다...ㅋ

 

 

지난10구간 진고개-한계령 구간...점봉산과 단목령을 접수하고 희희낙낙 마치 점령군이라도 된듯 기뻤던 우리...ㅋ

 

 

하지만 그것도 잠시...길고 긴 길을 걷는 우린 곧잘 지치곤 한다...측은함에 눈물겨움이 오히려 사치스러울만큼 우리가

걸어야할 길은 그만큼 멀고 멀기만 하다...ㅋ

 

 

 

그러나 그 고단함 속에서도 구간 구간 서는 날머리의 기쁨은 얼마나 큰 것인지...해낸자만이 맛볼수있는 황홀한 성취감...ㅋ

 

 

 

어렵게 잡을수 있었던 사진 한컷 한컷의 감동...힘든길이여 갖추고 갈수없는 고급사양의 DSLR은 아닌 비록 똑딱이

사진일지언정 저에겐 너무도 소중한 기록입니다^^...ㅋ

 

 

 

대간길 지킴이들을 피해 이리뛰고 저리뛰었지만...백두의 마루금을 온전히 밟고 날머리에 섰을때

마치 보상처럼 따르는 완전한 자유... 그래!!...바로 이겄이야....ㅋ

 

이제 백두투엘브 12-11구간[설악산구간]을 앞두고 숱한 암릉구간을 더듬고 나아갈 우리들에게 힘과 용기를 더해 자그만 행운을

고대하며...기획하시고 리딩하시는 리처드대장님이하 전대원님들과의 무사완주를 위해 힘차게 파이팅 외쳐봅니다...빠샤!!!!!!!!! ㅋ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인테리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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