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2024.10.4~5.금~토)100대 명산 지리산 성중 종주중 백무동에서 중산리까지...삼각지대장

interior/인테리어 2024. 10. 6. 22:45
산 행 지 명산100도전 99번째 지리산(성중종주)
산행일시 2024/10/04-05 금요무박
산행코스 ■A코스 : (성삼재~중산리)
성삼재~노고단고개~노고단~임걸령~삼도봉~연하천~벽소령~세석대피소~장터목~천왕봉~중산리(약37km)
■C코스 : (백무동~중산리)
백무동~장터목~천왕봉~중산리(약13km)
대장/총무 삼각지/초록지붕
참석인원
총(   21   )명 (존칭생략)
삼각지, 인테리어, 루비, 갑장산, 두꺼비, 넝쿨, 골든이글, 금랑, 나두야, 꽃마리, 청환,
푸른초장, 리베로, 짱돌, 리나, 셜록, 행복지수, 희망봉, 희망봉1, 희망봉2, 초록지붕
준회원
 
기부금  없음  (원)
정산내역 -수입-
산행회비: 20명*55,000=1,100,000원(대장 제외)
-지출-
버스비:1,100,000원
잔액: 0원
뒤풀이식당 없음

[ 후 기 ]
지나고 나면 다 소중한 추억이 되는 것......
사람도 산행도 지나고 나면 다 소중한 자산으로 남는다는 생각을 한다
정기산행 전날의 장거리 무박산행은 부담이 컸지만, 
낙남도 앞두고 있고 무박산행도 너무 오래고 해서 점검도 필요했으나,
무엇보다도 삼각지대장이 총무로 나를 올렸기에 아니 갈 수가 없었다 ㅎㅎㅎ
저조한 참석 인원에 태풍 소식으로 비가 우려되어 내심 취소도 바라는 맘 있었으나,
태풍은 비켜가고 다행히 산우님들도 조금씩 채워져 가니
삼각지대장의 산행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은 하늘도 감동시키는 것 같다 
지리산종주를 가능하게 해 준 고마운 C코스 산우님들 남기고 성삼재에서 하차,
인증하시는 산우들은 열심히 인증을 하고 나머지는 세시 탐방로가 열리기를 기다린다
새벽! 차가운 공기와 잘 어울리는 도심에선 잘 보이지 않는 무수한 반짝임이 하늘을 덮고 있는 것을 보니 감동이 몰려온다
노고단고개에 이르니 노고단 탐방은 5시부터란다
1시간 넘게 기다려야 되나? 삼각지대장이 탐방로가 열려있고 QR코드도 인식된다고 하여 
'역시나 예외는 있어' 라며 좋아라 노고단 도착
얼른 인증하고 내려오니 관리인이 기다리고 있다 
정말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이구동성 읍소했으나 대장을 재물로 내줘야 했다
다들 탐방시간 어긴 범칙금을 얼마나 발급하나 조바심으로 기다리니 대장의 기지로 다행히 범칙금은 면했단다
아싸! 기분좋게 본격적인 종주길 시작
평탄한 등로따라 삼도봉에 이르니 동이 트고 곧 일출을 볼 것 같다
기다림에 비해 싱겁게 금방 떠오른 태양이라 큰 감동은 없었으나 일출의 만족감으로 에너지 하나 획득한다
이젠 아침식사를 위해 연하천대피소가 목표다
배도 고프고 에너지도 고갈되고......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 후 벽소령으로 고고
오래전 걸었던 길의 기억은 일도 없고...... 벽소령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젠 뷰가 예쁜 곳으로 기억에 있는 세석대피소 가는 탐방로로 접어든다
서서히 피로가 시작되는 시간
시야는 깨끗하고 가을 하늘은 아름답기만 하다
하지만 장터목 도착 예정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부담감도 늘어난다
세석에서 잠시 쉬고 장터목을 향하여 열심히 걸으나
내 기억속의 그 길은 참 평탄했는데 왜 이리 험하고 지루한지.....
겨우 장터목에 도착했으나 거의 3시가 다 되어간다
이젠 천왕봉까지 1.7키로
오르고 걷고 또 걷고......이젠 경치를 감상할 여유가 없다
빨리 천왕봉에 도착하여 너무 늦지 않게 하산해야 한다
C조의 지루한 기다림이 눈에 밟히고 미안함이 짓누르나 걸음은 더디고......에휴
맑았던 날이 천왕봉에 가까워오니 주변이 구름에 싸인다
이런! 거의 십여년만의 천왕봉인데......
그래도 정상석 인증을 열심히들 하고 있는데 갑자기 중산리쪽 하늘이 열리며 운무가 가득한 장관이 펼쳐진다
피로와 무릎통증, C조에 대한 미안함도 잠시 잊히는 멋진 모습
대장을 비롯 함께한 산우들이 덕을 잘 쌓았나 하는 고마움과 경의로움이 넘치고
피로가 역력한 대장에게 염치없이 자꾸 사진 부탁을 한다
더 머물고픈 맘 굴뚝 같으나 이젠 내려가야 한다
이런이런 하산길은 진짜 최악이다
무릎이 안아팠다면  몰랐을 돌덩이 등로가 거의 끝까지 계속이다
다시는 중산리의 'ㅈ'자도 안돌아보리라 몇번을 생각하고 생각하며 
새벽별 보고 시작한 산행은 저녁별 보고 끝을낸다
3시간넘게 기다림에 지치고 화도 났을 C코스 산우님들께 미안하고 귀경 시간도 멀어
옷도 안갈아 입고, 식사도 반납하는 것으로 미안함을 대신한다 

긴 시간 리딩하시고 많은 사진 남겨주신 삼각지대장님 너무 감사드리고 고생많으셨습니다
C코스 즐겁고 무사히 리딩하시고 긴시간 기다려주신 인테리어고문대장님 고생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긴시간 화도 나셨을텐데 내색도 않고 기다려 주신 C코스 산우님들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성중지리산종주 함께 걸으신 산우님들 긴시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하나된 마음이 멋진 지리산을 만나게 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