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2013.3.15.금)2013년 동아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앞두고...

interior/인테리어 2013. 3. 15. 12:29

육체와 영혼의 힐링... 

 

어떤 경기중에서도 가장 정직한 운동이라치면 아마도 마라톤이 아닐까?...

세계 마라톤대회중 3대 메이저대회를 꼽으라 하면 런던,뉴욕,보스톤대회를 일컫는데...

이와 더불어 국내 3대 메이저 대회는 동아,춘천,중앙 마라톤대회를 말함이고...

이제 2013년 첫시즌 동아 서울 국제마라톤대회[3/17(일)]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백리길이 넘는 길고긴 마라톤 달림은 그야말로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수없이 많은 포기를 생각하고 또 번복을 계속하면서 자기를 극복하는 기나긴 고통의 여정...

2007년초 우연찮게 친한 후배님과의 술자리중 마라톤 예찬론과 그에따른 대회참가 권유에 그만 취중 덜컥 승락이...

이젠 꼬박 7년째 매년 3월,10월이면 어김없이 마라톤 메이저대회에 참가하고 마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햇수가 늘어나며 처음은 하프코스 부터 시작됬지만 이제 풀코스 이상의 완주도 두자리 숫자를 넘어섰다... 

그동안의 풀코스 완주경험은 스스로 내 자신을 더 신뢰하게 만들었고 내 삶을 보다 더 질서있게 해주었으며...

보다 더 낳은 건강과 행복감을 담보하게 해주었다...

 

이렇듯 수많은 마라톤 풀코스 달림의 매력은...

레이스 직전에 느끼는 작은 설레임...

레이스 초반에 느끼는 약간의 긴장감...

레이스 중반에 느끼는 적절한 자신감...

레이스 후반에 느끼는 견디기 힘든 고통...

피니쉬 라인에서 느끼는 가슴 터질듯한 쾌감...

레이스 끝난후의 기분좋은 피로감과 어울린 성취감...

이 모든 기분은 그야말로 극한의 풀코스 달림이 아니면 완벽하게 만끽할수 없는 뛰어본자만의 몫이리라...

 

 

 

 

 

마라톤은 백리길이 넘는 긴 거리만큼이나 많은 생각을 하면서 달리게된다...

오롯한 자신과만의 독백...

내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며...

내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생각치 않으면 계속되는 고통을 견딜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No Pains No Gains...

그만큼 큰 희생을 감수했기에 더 큰 댓가도 따름이겠지...

 

 

 

 

 

어찌보면 삶에 지친 영혼이 달림을 통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기도 하겠지만...

한편 건강하고 행복하기에 머나먼 길을 힘들여 달릴수 있는건 아닐는지...

 

이제 3월17일 일요일 D-2 출정을 앞두고...

과한 술 담배에 연습 한번 해보지못한 참 마라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미련한 달림이여 걱정반 우려반이지만...

목표를 세우면 목표가 나를 이끌듯 일단 패를 던졌으니 뒷일 걱정은 기우라 편히 마음 먹으며...

 

함께 달림하는 산악회 산우님들도 여럿 계십니다...

모두의 무사완주를 기원하며 즐런 펀런 하시고...혹 대회 마치시고 전화 주시면 션한 마콜리 한잔 따라드리리다...

알게 모르게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주시는 산우님들께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해 무사완주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들머리 광화문에서 날머리 잠실운동장 까지 장장 42.195키로미터 풀코스 극한의 길을 잘 뛰어넘을수 있기를 신께 간구드리며...

늘 그렇듯 향기로운 커피 한잔에 더한 감미로운 음악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글과 함께 주절여 봅니다...

 

아자! 아자!...2013년 동아 서울국제 마라톤대회 무사완주를 위하여 파이팅하면서...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