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스크랩] 새로운 스팩하나 더...[울트라마라톤 완주 타이틀]

interior/인테리어 2012. 10. 15. 18:33

기실 한번도 뛰어보지 못한 101키로미터 울트라마라톤[UltraMarathon]에 대한

거리감이 온전히 느껴지지 못함은 당연지사 일터인데...

이번 영동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며 느낀점중에 가장 큰것은...

역시나 피시쉬라인이 넘 멀고도 길다는 것이다...

풀마라톤 2배에 더하여 16키로미터 이상 더 늘어난 거리와 시간에 따르는 고단함이야 어쩌했으랴...

말로는 다 표현할수 없는 고통과 인내 또 흘린 땀방울 만큼의 수고가 숨겨져 있겠지...

그러나 그 험로를 뛰어넘어 자신을 극복한 이들의 행복한 성취감이야 말로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크나큰 삶의 자산 이리라...

 

 

10/13(토)오후4:00 날씨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충북 영동군에서 주최하는 영동 곶감 울트라마라톤대회...

약400여명이 넘는 달림의 달인(?)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운담님과 동생분 또 저포함 셋이서 영동 군민운동장 출발선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다...

 

 

영동 군민공설운동장을 스타트해 15키로 지점 제1CP 까지 

천천히 몸의 반응을 살피며 조심스러운 레이스...컨디션은 그런대로 양호하다[1시간10분경과]오후5시10분

 

제2CP지나 제3CP 32키로 지점까지 약간의 오르막을 달리며...영동군내 가로수는 모두가 감나무천지...

탐스럽게 매달린 진홍색 감이 먹음직하다...6시가 되면서 어둑해지기 시작 준비해간 헤드렌턴을 켜다...

                                                                                                                   [3시간경과]오후7시

 

제3CP를 지나며 부터 운담님 또 동생분과 떨어져 홀로 레이스

계속된 봉우리하나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쳐 제4CP47키로 지점까지 오르막은 걷고 내리막은 내달리며

                                                  [5시간경과]오후9시 마라톤으로 따지자면 풀코스 하나를 뛴셈이다...

 

제4CP 두번째 봉우리 오르내리를 거쳐 제5CP54키로 중간 기착 지점까지[7시간경과]오후11시

                                                                                  허벅지와 햄스트링에 통증이 오기시작...

 

이번 레이스중 최고의 난이도 도마령 오르는 제5CP에서 제6CP 58키로 지점까지 해발840미터 계속 걸어 오름짓

                                                                                                                   [7시간40분 경과]오후11시40분

 

제6CP에서 부터 제7CP 65키로 지점까지는 계속된 내리막 가장 편한 주로 [8시간30분 경과]밤12시30분

                                                                                   이런 주로만 있다면 한이틀밤 새고도 뛸터인데...ㅎ

 

제7CP에서 제8CP 75키로 지점까지는 지리하리 많치 평탄한 주로가 계속되고 칠흙같은 밤에 간간히 지나가는

                                                                   차량의 헤드라이트 마져도 반갑기만하다...[10시간 경과]밤2시

 

제8CP에서 제9CP 85키로 지점까지 허벅지외에 발목 까지도 통증이 온다...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인지 한기를 느낄정도...장갑끼지 못한 손도 시리다...

                        마라톤 풀코스 2개를 뛴거리[11시간30분경과]밤3시30분

 

제9CP에서 제10CP 95키로 지점까지 뛰고자 하는 의지력도 근육과 발목의 통증때문에 별무소용...

                                       거의 걷다시피 하며 시간을 지체하다 [13시간10분 경과]새벽5시10분

 

제10CP에서 101키로 결승점까지...결승점 부근 이어 그런지 숨겨져있던 힘이솓는다...

                      [14시간21분 경과]아침6시21분 그토록 고대하던 피니쉬라인에 서다...

 

각 CP또 갈림길마다 자원봉사 수고해주신 영동 울트라마라톤 주최측에 깊이 감사드리며...

제공해주신 음료며 식사 후식 무엇보다 달게 마신 마콜리 한잔 죽음이었고...

우리나라 제3대 울트라마라톤 대회중에 하나인것처럼 걸맞게 잘 정리정돈된 운영의 대회였습니다...

 

결승점에 선 자랑스러운 모습을 진사님이 찍어주셨지만 사진 올라오려면 한참걸릴터이니...

대회 관계자분께 부탁해서 제 카메라에 한컷 모습을 담다...

밝아오는 아침과 함께 고단하지만 치열했던 14시간여 완주의 성취감과 행복감이 미소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으리라...

 

 

대회전에 함께한 세명 모두 완주하면 울 산악회 프랭카드 들고 인증샷 남기겠다고

공언한 약속을 지킬수 있어 또한 기쁨이다...

자랑스런 완주 메달과 기록증...

평생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추억중의 하나로...

 

 

 

이자리를 빌어 연 이틀동안 자원봉사 해주신 카리스마 산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대회전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많은 산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영동 곶감 울트라마라톤 101키로 당당하게 완주하신 운담님과 동생님 함께 완주축하를 나누며

수도권 산악회 프랭카드 앞에 들고 산우님들께 무사 완주를 여쭙니다...

 

 

대회명:충북 영동 울트라 마라톤 대회[101키로]

대회일시:2012년10월13일(토)오후4시출발

              2012년10월14일(일)오전8시 [16시간내 기록으로 인정]

대회배번:1116  남형준[인테리어]

대회기록:14시간21분41초

 

 

피에수:2012년 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도 10월28일(일)로 다가왔네요...

어서 몸 추스리어 이번 대회도 무사히 치를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인테리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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