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행

(2013.11.17-23.일-금)말레이지아 코타키나발루 고산 해외 원정산행[1]...리처드대장님

interior/인테리어 2014. 1. 2. 00:56

팀폰게이트 - 라반라타산장

키나발루산 (MT. KINABALU)

동남아시아 최고봉인 키나발루산(정상 : Low's Peak, 4095.2m)은 말레이지아의 보루네오섬(사바주 코타키나발루)에 있다. 북위 4~8도 사이에 위치하여 열대기후권에 속해 있으므로 열대우림이 우거진 정글 숲은 풍부한 저지대 식물군에서 부터 고산식물들이 매우 다양하고 많이 있어서 마치 산전체가 거대한 식물원과 같다.

말레이시아 최초로 키나발루 국립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더욱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열대기후로 하루 정오를 기준으로 한차례 정도 스콜(소낙비)이 내리기 때문에 바닥도 축축하며 산 전체가 습기를 머금고 있는 느낌이다. 4000 m가 넘는 고산임에도 불구하고 등산로가 매우 잘 정비되어 있어 고산등반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등용문과 같은 곳이라고 한다.

등산개요

등산로는 팀폰 게이트(Timpohon Gate)와 최근 새로 개척한 메실라우 게이트(Mesilau Gate)에서 오르는 두 개의 등로가 있는데, 팀폰 코스는 들머리부터 정상까지 꾸준한 오름길인데 반해, 메실라우 코스는 도중에 계곡으로 한번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고도차 200 m 정도의 표고차가 있고 길이도 1.5 km 더 길다. 어디서 오르든 라양라양(Layang-Layang 2702 m)산장에서 만나게 된다.

키나발루산은 4,000 m가 넘는 산이지만 적도지방이라 눈은 없고 고산이라 일반적으로 고소증을 느끼나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고 약간의 두통과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산행은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지는 않으나 도중 라반라타 산장(3273 m)에서 하루를 자고 오르는 것이 고소에 대한 적응을 위해 적절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2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팀폰 게이트에서 라반라타산장(Laban Lata, 3273 m)까지는 6 로 계속되는 오르막 길이며 산장에서 사얏사얏체크포인트까지는 700 m이지만 조금 가파른 오르막에 군데군데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이후 정상까지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대슬랩구간이 2 에 달하지만 난이도는 거의 없다. 왕복 17.4

식수는 1 km 지점마다 설치되어 있는 쉼터에서 보충할수가 있어 페트병 작은거 하나면 충분하다.

출발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 도착

코타키나발루공원내 힐롯지에서 1박

조금 늦은 시간에 기상해 밖으로 나오니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열대우림의 숲에서 뿜워져 나오는 산듯한 공기가 코 끝을 자극한다.

눈앞에 펼쳐진 키나발루산, 중앙에 남봉과 당나귀 귀봉이 멋지게 솟아 있다.

산 중턱에 흰색의 라반라타 산장(3273 m)이 자리잡고 있다.

키나발루를 배경으로 한컷

힐롯지에서 단체 찍찍...아자 아자 화이팅

이 청량한 맑은 날에 피톤치드가 듬뿍 담긴 이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공원 관리소로...

키나발루공원 관리소

공원 관리소 인근 발삼 뷔페식당에서 느긋한 아침을 먹고..

공원 관리소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무사고 산행을 염원한다.

공원관리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10여분 걸려 도착한 팀폰 게이드

SELAMAT MENDAKI(안전한 산행을 기원합니다)

몸풀기는 기본으로...

본격 산행에 앞서 단체 찍찍 TERIMA KASIH SUDI DATANG LAGI(또다시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다시 만나 기쁘다는 뜻이 아닐까? )

카손 폭포

KANDIS PONDOK(PONDOK : 인도네시아어로 오두막을 뜻함. 잠시 쉬어가는 곳, 쉼터로 해석하면 될 듯)...출발 1 km 지점.

쉼터마다 이런 유형의 부상자 운반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UBAH PONDOK(우보 오두막)...출발 1.5 km 지점

열대우림의 전형적인 모습

LOWII PONDOK(로위 오두막)...출발 2.5 km 지점.

라양라양(Layang Layang 2702 m)산장옆 쉼터...출발 3.9 km 지점.

이곳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따듯한 커피도 한잔.

라양라양(Layang Layang 2702 m)산장 인근에는 벌레, 곤충을 잡아먹고 사는 식충식물인 네펜시스(Nepenthes)가 자생하고 있다.

잘 지켜 잘 보존해야 겠지요!!

VILLOSA PONDOK(윌로사 오두막)...출발 4.8 km 지점.

어김없이 내리는 스콜(소낙비)의 영향으로 등산로가 미끄럽다.

점점더 거세진 스콜를 피해 WARAS HUT에서 잠시 휴식.

오늘의 목적지인 라반라타산장(Laban Lata, 3273 m)

저녁을 먹고나니 온 몸이 나른하고 출발전부터 시끈거리던 왼쪽 무릅에 통증이 밀려 온다.

지금까지 아무 탈없이 잘 버텨줬는데...내일 정상에 오르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눕지만 잠은 안오고 눈만 말똥 말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