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내 때맞춰 잘 내려준 빗님이 기특하다 입이 닳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는데 하늘 기분이 너무 업됬는가 요 며칠새 폭우에 가까운 비를 계속 뿌려대네요~~ 어제 산악회 정기산행 한탄강 주상절리 래프팅날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제법 많이 쏟아졌기에 철원,연천 지역이 위험 수위라는 뉴스를 보고 이제는 좀 그만 와도 되겠다 참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오늘 예정된 산행지는 삼각산 청담계곡&원효봉 등로길 변함없는 우중산행에 이골이 날만도 하건만 누구 얘기처럼 아직 배가 고픈것 인지 이놈의 산행욕구는 아직 지칠줄 모릅니다요~~~ㅋ 함산하실 산우님과 연신내역에서 반갑게 만나 털레털레 버스 타고 효자비 도착 둘레길 따라 잠시 걷다 금줄 넘어 청담골에 당도하니 그동안의 강수량이 모여 계곡마다 풍성한 물흐름으로 곳곳이 시끌벅적 합니다~~
지정석 편한 밥자리 찾아 타프 두르는 사이 요란한 천둥 소리와 함께 비는 더 세차게 내리고 사방이 어둑해지니 짜파게리 안주 탁주한잔술 취흥에 산중 몽환적 분위기는 그야말로 환타스틱 !! 청담탕에 빗물 알탕인지 물속 알탕인지 모를 애매모호한 입수 시간도 갖고 지고간 음식 다 먹고 마신후 안전산행을 고려 원효봉은 패스 밤골거쳐 효자2통으로 무사히 내려와 어제 레프팅중 물먹어 먹통된 폰 수리 마친 다음 하루 일정을 마감~~~ 하산중 산객 한분이 타프 두르고 간이 테이블 펼친 상태에서 이 장대빗속에 책까지 읽고 계신 모습 목격하고서는 와우~~ 저도 강적이지만 정말 졌다 !!~~~ㅋ ㅋ 바로 꼬리 내리고 즐산 인사 드렸대나 뭐래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