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산행

[스크랩] 8/27(금)-8/28(토)지리산 태극종주 산행...리처드대장님

interior/인테리어 2010. 8. 29. 23:44

  1.산행 제목

 지리산 태극종주 산행

 
2.일      

 2010년 8/28(금)-8/29(토)

3.코      

 구인월-바래봉-정령치-만복대-성삼재-연하천-[선비샘-장터목-천왕봉-독바위-왕등습지

   밤머리재-웅석봉-918봉-덕산교]/태풍주의보로 지리산 전구간 통제/ 연하천산장에서 하산

4.대      

 리처드대장

5.총      

 인테리어대장

6.참석 인원  10  정회원10명

 리처드대장/하늘제비대장/하루하루대장/빼꼼/데이비스/낙하산

   나사랑/남정/아고/인테리어대장(존칭생략)

준회원 명  
7.발전 기금

 8 * 1,000원 = 8,000원[대장,총무제외]

8.뒤풀이내역

 

   수입 : 9인 * 80,000원 = 720,000원[대장님 제외]

            회장님 금일봉  =  100,000원

                   계            \ 820,000원

 

   지출 : 보험료                                               17,000원

            발전기금                                              8,000원 

            고속버스비[고속터미널-남원]            155,000원

            택시비[남원-구인월]3대*20,000원       60,000원

            공동구매[전투식량,라면,깨스외..]       220,000원

            버스비[음정-함양]                              39,000원

            사우나비     10인 * 4,000원                  40,000원

            금광반점 식대외                                 109,000원

            고속버스비[함평-동서울]                   172,000원

                            계                                \  820,000원 [잔액없슴]

 

           물품찬조  : 송이 / 샌드위치류 10인분외 챙겨 고속터미널까지 나와 배웅해주심

                            상고대 / 정령치 휴게소 에서 성삼재 까지 지원해주심

                                         캔터키후라이드 /족발외 음료 생수

                           오토바이 / 동서울 터미널 나오셔서 맞아주시고 션한 생맥주에

                                           단백질 풍부한 음식

                           리처드대장 / 설레임 10 봉                          [공히 존칭 생략 했습니다]

             

9.뒤풀이식당

 금광반점...함평 고속버스터미널앞/

 

 

 

  태풍주의보에 호우경보로 지리산 전구간 출입통제/연하천산장에서 눈물을 머금고 음정으로 하산하다...ㅋ

 

 

8/27 금요일 

              어제 저녁 지난 설악산 태극종주산행의 쫑파티를 같이 동고동락한 산우님들과 기분좋은 만남의 시간을 갖고...

              또 헤어지고...물론 그자리에선 오늘의 지리산 태극종주산행으로 인해 콜라만 홀짝댔지만...

              이번 지리산 태극종주 산행은 종전과 달리 역주행하여 구 인월에서 덕산교 까지 도상거리 91키로 실거리

              100키로 구간을 주어진 48시간안에 주파할 예정이다...자! 우리모두 완주를 위하여 힘차게 빠샤!!!!!!!!!!!!!!...ㅋ        

 

 오전8시10분 고속터미널에서 남원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몸을 싣다...송이님 멀리까지 샌드위치10분 챙겨 나와 배웅해주시고...

그 정성에 반갑고도 고마운 마음뿐...ㅋ

 

오전11시40분 남원에 도착/구 인월로 향하는 택시를 3대에 나눠타고 구 인월 마을회관 앞에서 지리산 태극종주 산행 완주를

위한 마음가짐을 새로이하다...전번 설악태극 종주산행 할때도 그랬지만 참 이상하게도 들머리 출발하려하니 비가 뿌린다...

아무래도 혹여 비를 몰고다니는 산우님이?...안그래도 멀고먼 산행길이지만 더더욱이나 힘든 산행을 하게됨을 미루어 짐작하다...

오후12시50분 들머리 출발 화이팅!!!!!!!...ㅋ

 

구 인월 마을회관에서 덕두봉[오후2시30분]을 거쳐 바래봉[오후3시15분]에 서다...비는 흩뿌리지만 걷다보면 마를 정도이고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 오히려 산행길이 부드럽고 가볍게까지 느껴진다...ㅋ

 

 

팔랑치[오후3시50분]를 넘어 세걸산 방향으로 가는동안 잠시 하늘이 열리고 푸른 하늘도 보이곤 한다...

마치 겹겹 둘러친 지리산세의 아름다움을 쉽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첫날밤의 새색시 모습 같기도 하다...ㅋ

 

 

비가 잦아들때면 잠시 쉬는 시간을 통해 개인 장비를 점검하고 다음 산행길을 대비한다...중간중간 행동식으로 몸의 원기도

보충하고 준비해간 각자마다의 고칼로리 먹거리로 에너지를 충전하다...ㅋ

 

 

 

 

부운치[오후4시40분]세동치[오후5시30분]를 넘어 순식간에 세걸산[오후5시50분]이다...산행시작후 5시간째 

바람이 어찌 시원한지 산행길 내내 땀날새가 그리 많지않고...중간 중간 물보충할곳도 많으니 배낭짐도 부담이 적다...ㅋ

 

비그치고 난 후의 피어오르는 운무는 산의 계곡 계곡 사이에 가득하고...마치 하늘의 구름이 산위에 투영된듯 선계를 보는듯한

오묘한 아름다움에 잠시 잠깐 넋을 잃다...ㅋ

 

이제 하늘이 어두워 질무렵 큰 고리봉[오후7시30분]에 다다르다...지난 백두투엘브 제12구간 마지막을 눈물로 혹은 가슴먹먹한

감동으로 휘날레를 장식한 정령치가 바로 코앞이다...ㅋ

 

아니 이게 뭔 호강?...하루하루대장님이하 지리산 태극종주에 참가한 저희를 응원하시고자 상고대님께서 정령치[오후8시도착]

까지 기름진 먹거리와 음료 식수를 챙겨오셨다...천상의 대접이 따로 있으랴? 이자리가 바로 천국의 밥상이다...

고단한 저희를 위해 뒷마무리 정리까지 도맡아 주심에 참으로 감사한 마음...ㅋ

 

 

좀체 종주산행중에 먹기 어려운 통닭에 족발에 배를 채운 우리들은 넘치는 활력으로 만복대[오후10시]를 넘어

작은 고리봉[오후11시40분]에 서다...만복대를 지나며 비가 또 오락가락 하나 산행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다...ㅋ

 

드디어 성삼재에 도착[밤12시]...산행시작후 11시간째

원래 계획은 성삼재를 몰래 통과해 천왕봉 못미쳐 세석이나 장터목산장에서 잠시 쉴 요량이었으나

성삼재를 지키는 공단직원들의 눈이 한둘이 아니다...내일 새벽3시30분에 성삼재를 통과할수 있으니 비지니스 센터 쉼터공간에서

라면도 끓이고 따뜻한 물로 커피도 마시고...내일을 위해 눈도 잠깐 붙일 생각이다...상고대님 여기 성삼재까지 오셔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그제서야 당신 일보시러 일어서신다 그 감사함을 완주로 보답할밖에...코골아 가며 단잠을 주무시는 산우님들도

많으나 워낙 밤잠이 없는 나는 그저 눈만감고 누워있을뿐...그래도 비록 의자 몇개 붙여 누운 곳이지만 바람막아 주는 이공간

이자리가 앞으로 남은 산행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는 종주산행을 해본이들은 안보아도 알일이리라...ㅋ

 

8/28일 토요일

                   새벽3시30분 전열을 가다듬어 성삼재를 출발 노고단대피소[4시20분]에서 여명을 맞다...

                   지리산 화대종주를 지인들과 하고계신 세뇰대장님을 만나 반갑게 수인사 하고...또 산길을 재촉하다...ㅋ

지리산의 여명은 얼마나 아름다운가...허나!!!!!

노고단을 지나 임걸령[아침6시]에 다다르며 부터 내리는 비가 심상치 않다...바람도 거세고 점차 많아지는 비의 양이 꽤나

사나워 도통 멈출기세가 아니니 걱정이다...어제 내린 비로는 등산화에 물이 스미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내리는 비로는 오랜시간

견디기 힘들것 같다...사진 찍기도 쉽지않아 이래저래 어려움이 많은 산행...시간이 지날수록 온통 산길은 흐르는 빗물과 고인

흙탕물이 뒤범벅 마치 바닷물 고인 뻘밭에 들어와 있는듯한 형국...그래도 우린 가야한다...ㅋ

 

삼도봉[오전7시30분]을 거쳐 끊임없이 내리는 비에 쉼도 없이 내달아 토끼봉지나 연하천 산장에 도착하다[오전9시30분]...

산행시작후 20시간30분째...그런데 도착하자 마자 이게 웬말!!!...

태풍주의보에 호우경보에 모든 지리산 구간이 전면 통제됬으니 하산하란다...갑자기 허탈한 생각에 기운이 빠진다...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지...지리산을 찾은 모든 산객들이 갑작스런 통제에 어수선하고 소란스럽다...

어쨋든 장시간 장대비를 맞고 걷다보니 약간 한기를 느끼는 상태...모든 산객들이 산장에 모두 모여있고 설자리도 빡빡한 문전성시...

겨우 겨우 자리를 확보하고 우선 따뜻한 물을 데워 라면과 전투식량으로 허기와 온기를 되찾고...

그 복잡한 자리에서 우연히 지리산행 오신 울산악회 유상원님과 동행인도 여기서 보니 그저 반갑다...

리처드대장님과 연하천 산장 중층에 모두 모여 대책을 논의하나...천재지변이니 자연에 순응하기로 모두 마음을 모으고...

서로의 아쉬움을 달래며 하산하기로 결정 다음을 기약하며 마음을 비우다...오전11시 연하천 산장 출발 음정으로 하산시작...ㅋ

 

연하천 산장이나 벽소령 산장에서 하산하는 산객들은 전부 음정으로 하산하시니 꽤나 조그만 마을 음정이 제법 시끌벅적한

장날같은 오늘이다...꼬박 3시간을 걸어 음정[오후2시]에 도착 동네 슈퍼에서 막걸리 몇병 사려하나 워낙 많이 하산하신 산객들의

한잔 술타령에 술병이 동이났다...아쉬운 하산주를 한잔 위스키로 달래며 함평가는 버스를 비 맞아가며 기다리다...

산행시작후 쉬는 3시간 제외 꼭 20시간30분 산행에 44키로미터...GPS사진 촬영도 하기가 생뚱맞다...그냥 여백으로 남기울뿐...ㅋ

 

음정에서 함평가는 버스정류장에서...물들어차 한참 무겁고 척척해진 등산화와 비맞아 후즐근한 모습에 비옷 걸쳐입고...

완주못해 허탈한 모두가 꼭같은 모습으로 사진 한컷 남기다...다음을 기약하며...오후4시 함평 도착해서 오후7시 고속버스를

예매하고...모두가 근처 목욕탕에서 젖은 몸과 마음을 말리우다...터미널 근처 중국집에서 한잔술과 음식으로 식사의 교제를

나누고 고단했으나 못내 아쉬운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다...함평 동서울간 고속버스에서의 단잠은 얼마나 달콤했는지...ㅋ

 

 

 

기획하시고 리딩하신 1대간9정맥의 중심 리처드대장님의 수고와 봉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이번 지리산 태극종주 산행

비록 완주의 꿈은 날아갔지만 자연재해에 순응한 함께한 울 산우님들...정말 훌륭하고 아름다운 포기였습니다...같이여서 귀하고

소중한 시간 멋진 추억으로 남았구요 또 멋진날의 함산 고대하면서...내내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항상 산에서 강건하소서...ㅋ

 

추신: 태풍과 호우주의보 소식에 문자로 혹은 전화로 염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신 칼리프회장님이하 많은 산우님들과

        동서울터미널로 시간내어 위로차 맞아주신 오토바이님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인테리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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