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68

(2009.12.18/20)대관령 그 칼바람의 노래...[백두투엘브 제8구간을 기리며]

우리가 그 길을 떠나던날...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밀려왔습니다... 저희 살고있는 서울 도심은 영하12~3도로 그렁그렁 하다지만... 백두투엘브길의 제8구간 진고개거쳐 대관령넘어 백봉령까지의 산길은 GPS상 최저 영하29도... 체감온도는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예상되는 실거리 70여키로에 산행시간 30여시간... 제가 할수있는 일이라곤 허접하리만큼 준비된 알량한 동계장비에... 그저 자비를 베풀어줄 신께 간구하는 기도뿐...ㅋ 그 진혼곡의 서막을 열고... 사당에서 출발한 우리들은 들머리 진고개에서 새벽4:00 산의 문을 두드립니다... 들머리를 넘어 서로의 가쁜 호흡을 섞고 오름짓 하는동안...견디기 어려운 모진 추위와 세찬 바람... 밀려오는 잠은 오히려 행복이고 배부른자의 해섪은 ..

백두대간 200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