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서산(당진)안국지 조행기.......(10월7~8일)

interior/인테리어 2008. 10. 10. 04:57

10월7일(화)......

순수 토종붕어의 몸통끝까지 올려주는 찌맛이 그리워.......

여기저기 정보를 알아보는중에......

당진에 안국지란 소류지를 소개받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약 6000평 정도의 아담한 관리형 저수지인데 계곡형이라 포인트별로 수심차이가 많은곳이고

새우미끼에 4짜붕어도 심심찮케 나온다한다.......

 

후배님과 11시 울사무실에서 낚시짐 챙겨.....

의왕과천간 도로타고 가다 서해안고속도로 진입.........

서산IC에서 당진방향 우회전 약 15분정도 안국사지길로 들어서 약간의 비포장길을 따라가니 이내 우측으로 제방이 보인다......

 

관리실에서 점심식사하면서 이곳 사장님께 안국지 붕어 입질및 낚시운용에 대해 견해를 듣고

요즘 며칠 조황이 좋질않고 자리편차가 많치만 열심히 하면 좋은결과가 있으리라 하신다.....

또한 떡밥을 차질게 개서 콩알낚시를 해야 유리하고 새벽엔 새우미끼를 끼면 입질받을 확률이 높아질거라 하시며

어제의 최대어는 38센티라고 강조하신다....ㅋ 

 

점심으로 시킨 김치찌개를 급한마음에 후다닥 먹어치우고..........

얼른 내려가 저수지를 들러보니 좌측 제방권과 소나무포인트권은 너무 멀고 자리도 몇자리 않나오려니와

벌써 오신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고계시고..... 곶부리 포인트가 개인적으로는 맘에들지만 그도 자리가 없는지라

텃밭밑에 앉을까 하려다 가만히 물색을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녹조가 많이 분포되있어........

전반적으로 조황이 않좋은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다 생각하고 맘편하게 관리소 밑 포인트에 자리를 결정한다

 

그동안 가을 가뭄이 심한터라 각 저수지마다 수위가 줄고 녹조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터라

우리 낚시꾼 입장에서도 얼른 가을비가 한번 와주기를 내심 바래본다.....

 

 관리소밑 포인트에 대를 드리우고.......

수심측정해보니 무려 세칸반 기준 4미터에서 4미터 50센티.....

옛날 충주호가 생각난다........ ㅋ

어�거나 낚시대도 대물터라 전에 애용하던 은성 장절대로 채비를 해왔고 원줄 5호줄에 10호 굵은 미늘없는 바늘채비......

2칸에서 4칸까지 다섯대를 던져놓고 떡밥 굵게달아 밑밥질 해주며 집어에 주력......

 

관리소밑 포인트에서 바라본 좌측 제방끝에 산자락 포인트.......

 

 산밑 소나무 포인트..... 그우측 곶부리 포인트

 

 

 후배님은 은성 수향 경질대 4대를 펴고.....

은성 수향 케블러대도 잉어 향어대로 상당한 경질대라 왠많한 대물들은 걱정이없다.......

 

 

 나도 언능 은성장절 대물대 펴부리고.....

우측 건너 텃밭포인트...... 물에 녹조현상만 없었으면 좀 멀더라도 그쪽에 앉았을 턴데.....

 

 

 

 관리소밑 좌측포인트와 제방........

 

두시반부터 대드리우고 밑밥주기를 두어시간........

은성 카본 장절 4칸짜릴 오랫만에 투척질허니 낚시질로 망가진 엘보병이 또다시 날 아프게하고...ㅋ

 

세칸반대 떡밥 가는순간 오른쪽 네칸대에 어신!!......

휙!! 챔질과 동시...팽하는 시윗줄소리와 함께 .....초릿대를 처박는 막강한 저항감......

아이쿠야!! 오른쪽 엘보까지 아파 대를 세울수가없다....더욱이 좌측으로 처박는녀석....자칫하면 터트리고 좌측대 다 엉킬지경이다.......

다행이 옆에 후배분달려와 내낚시대를 넘기고 좌측 나머지 대를 모두 치우는데 성공....

이제야 한시름 놓고.....후배분 손맛은 혼자 다 즐기고 있다....실랑이 끝에 뜰채대어 끌어내 보니

두자짜리 잉어인데 빵이 대�하고 또한 깊은 수심인지라 그토록 댕길힘이 �던것 같다......

 

케미 꺾어끼우고 저녁밥 먹고....

향기좋은 커피한잔마시며 다시 낚시에 열중......달은 반달인데 일찍 넘어가고 하늘엔 별이 봄날 벚꽃잎 날리듯 흐드러지고있다

밤새 미동도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계속된 밑밥질도 지루한데 게다가 이젠 제법 한기가 몸을 감싼다......

버너에 물끓여 맛있는 컵라면 한그릇.....

속도 뜨끈해지며 원기도 되살아 나는지라 다시한번 화이팅하며 열심히 새우며 떡밥으로 밑밥질

후배님은 낼또 운전걱정에 슬그머니 차로 자릴비우고.......

 

얼마가 지났을까?.......

우측 4칸때의 처음 걸은 잉어와의 똑�은 패턴의 입질!! 한마디 올렸다 순간적으로 내려가는.......

획!!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또 엄청난 저항감.... 아이쿠!! 이거 혼자인데 큰일이군!! 다행이 이번엔 오른쪽으로 내뺀다...옆 후배님대와는

조금 공간이있어 뒤로 물러가 강제 집행을 시도......쿡쿡 처박기를 7~8분여 물가 새우망 던져논곳에서 잉어가 떠있다....

낚시대를 땅바닥에 뉘여놓코 얼른 뜰채를 가져다 끌어내니~........휴우!! 몸이 가볍게 떨린다

들여다보니 첫수 잉어사이즈 인데 빵이 자연산이라 혼자 안전하게 끌어낼수 있었던것 같다.......

 

 관리소전경.......

황토로 지은 집이라 사람 건강에는 더없이 좋겠다.......

 

 

 그뒤로 찌는 요지부동.......

일말의 미동도 없이 밤은 훌쩍 넘어가고.....

새벽이 지나고 햇님이 솟아오른다..... 얼른 카메라에 일출을 담고

 

 

 

 내 개인적으로 애지중지하는 은성 장절 낚싯대....... 좌측부터 2칸,2칸반,3칸,3칸반,4칸........밤새 두번입질다 우측 4칸대에서만 받았다

낚싯대 펼친 모습만 봐도 가슴설레는.....나는야 남태공!!~.........ㅋ

 

 

 특별한 상황없는한 좌측부터 짧은대순으로 편성하는것이 편하고....

대벌림 간격을 좀 넓게하여 대물붕어 제압시 안전하게 끌어올릴 공간을 확보........물론 잉어걸렸을땐 별다른 도움이 되진 않치만~!ㅋ

 

 

 

 첫수 두자짜리 잉어의 얼굴.......

은성장절대에 5호원줄 10호 바늘.....ㅋ 네가 애초부터 도 저히 삐져나갈 기회가 없음을~ 잉어야 미안허다!!

엘보가 아퍼 혹 대를 놓아버렸을 챤스가 있었을터~.......옆에 후배 조사님이 있었쟎니~

 

 잉어입에 손을넣고 앞을보고 들어볼라해도 워낙 빵이커 배가 쳐져 들기가 망하다........

그냥옆으로 들고 촬영.....

 

 

 잉어입이 워찌큰지 손가락 두개는 실히 들어가고도 남겠다.....

두번째 입질에 케스팅된 잉어는 같이 촬영하고 방생하려했는데 이리튀고 저리튀다 물속으로 자진해서 들어가고~

조금 더 자란후에 다시 만나자 잉어야~~........나에게 손맛을 준 잉어에게 감사하며 방생....

아홉시에 낚시대 걷어 열시에 안국지 철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짜장면과 김치우동으로 아침해결하고.....

올라올때 호도과자 사오라는 집사람얘기에 얼른 따끈한 호두과자 두상자 차에싣고~

나에게 늘 혼자만의 시간을 허락해주는 집사람 "승민이 엄마" 고마워요!! 사랑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