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경북청도를 다녀와서.....

interior/인테리어 2008. 10. 12. 22:20

 10월10일(금) 오래전부터 별러오던 경북청도로의 여행길.........

사실 청도가 고향인 후배분의 시골집근처 저수지에서 그럴듯한 씨알의 붕어가 잘 낚인다는 카페글을 읽고........

낚시만을 위해 청도까지 가기엔 좀 먼지라 혹 내려길일 있을때 한번 같이갈수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 부탁해놨던터에.......

마침 청도에 그레이스란 27홀짜리 골프장이 얼마전 오픈하고.... 후배님이 친구분들과 라운딩 약속을 해놨는데 한자리 빈다기에

겸사겸사 골프채에 낚시짐까지 겹쳐싣고 여행길에 오르게 �다

나도 돌아가신 아버님 고향이 청도인지라 혹 시간되면 거게 아직 살고계신 큰어머님과 사촌들을 봤으면하는 생각도있고~

 

 

새벽5시40분에 포이동 사무실에서 만나 짐싣고 55분에출발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내심 걱정�지만 5~10미리 정도의 작은비란 일기예보에 조금은 안도를하며 여행길에 오른다

경부고속도로타고 가다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바꿔타고 신나게 달린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

잔뜩흐린 날씨가 조금은 을씨년스럽지만 좋아하는 낚시와 골프를 함께할수있는 여행길인데 뭔들 문제이랴~........

난 유부우동에 후배님은 김치라면에 충무김밥한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맛있는 커피한잔의 여유를 뒤로하고 다시차에 오른다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톨게이트나와 자동차 전용도로타고

청도방면으로 가다보면 구도로타고 팔조령 정상이 나온다..... 팔조령이란 옛날 산허릴 넘어갈려면 장정여덟명 이상이 함께

움직여야 무탈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니 그 험한정도가 상상이 간다

잘익은 누우런 황금들녘과 산과 저수지가 잘 어울려 너무 멋진 팔조령 정상퐁경 이다.....

 

 

 청도 이수면....... 길가한곁에 잘 디자인된 카페가 눈에들어와 한컷촬영.....

니가쏘다제 네이밍도 재미있지만  디자인도 특별나 후배님께 물었더니 개그맨 전유성이 운영하는 카페라하고

피자와 커피, 또 양식도 겸한 다메뉴 레스토랑이라 한다.....

양수리에서 레스토랑 하는줄 알았는데 여기 청도엔 또 왠일인지....혹 청도에 연고가 있는건 아닌지~ㅋ

 

 

 골프 라운딩시간이 11시 30분인데 서둘러 도착하다보니 10시도 안된지라.......

골프 마치고 낚시할 수야리지외 또 연와지란 저수지를 돌아보기로 했다

문중에서 조성해논 정자를낀 한 1500 여평 저수지인데 온통 연꽃이 연못을 덮고있어 장관이다.......

 

 

 

 군자정........ 옛 우리 전통의 건축모습이 새삼 신비롭고 단아하다...

 

 

 

 연와지에서 낚시하는 조사님들이 아침부터 저수지를 둘러싸고 여러팀이 낚시중이신데

아마도 대부분은 밤낚시를 하고 밤을 지샌것 같다.... 한두분께 조황을 여쭤보니 어제오늘은 영 신통치않다 하신다.....

짧은대 위주로 대물낚시를 하는것 보니 붕어 대물자원은 많이 있을법하다.......

 

 

 다시 차를돌려 도착한 수야리지....... 후배님 시골집에서 삼분거리도 안된다

아랫녁 저수지들이 다그렇듯 가뭄에 저수율이 적어 위용이 말이아니고

저수지 생김새는 그만인데......우측편에 아랫도릴드러낸 섬하나가 쌩뚱스럽다........

 

 

 

 간이 움막을 짓고 릴펴놓고 한해를 보냈다는 조사님(?).....건강이 않좋아 그러신다는데

살림망을 잠깐 들어보니 20여센티급 붕어 몇마리

영 조황이 말이 아니란다.... 더군다나 대낚시를 할려하니 수심이 너무 않나오는지라 할려면 건너 급경사편으로 대를 펴야할터.....

어떡해 해야할지 생각이 이리저리 교차된다........

어�든 먼저 골프라운딩부터 마치고 오다 본 낚시점에서 조황을 묻고 그 의견에 따르자 마음먹고 골프장으로 이동....

 

 

 그레이스 골프장.......27홀로 생각외로 꽤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골프장이다

11시27분 티오프

요즘은 공이 너무 잘안맞는다.....  골프 시작한진 15년이 넘었지만 헨디14는 지금형편으론 너무 물헨디이고

어�거나 그냥 되는대로 쳐봐야지.......

역시나 전반에48개 겨우 50을 안넘기니

낚시로 말하자면 손맛이 없다....... 그런대로 샷이 잘될땐 골프채에 착 달라붙는 손맛이 그냥 낚시입질에 스트라�된 손맛과 유사한데말이다

 

 

 그레이스 골프장 클럽하우스......

 벨리,레이크.마운틴 세코스......총 27홀이다

특이한건 조경 중간중간에 야자수가 심어져있어 이정도의 기후에도 야자수가 자랄수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가능한가보다.......

 

 

 이번 경북청도 골프및 낚시여행을 주선해주신 후배님.......

왔다갔다 오랜시간 운전해주시고 시골집에 데려가 맛있는 아침식사에 추어탕 대접해주시고......

올라올때 농사지은 배한상자와 감까지 싸주시고......시골인심은 아직도 그대로이고

괜히 낚시도 안좋아하면서 밤낚시 같이 새워주시고......

ㅋ 후배님께  정말 감사 감사~~~

 

 

 겨우 백타 안넘기고 (97개) ㅠ ㅠ ~~  그레이스 골프장 이동시 대나무 조경숲......

그럴듯 하죠?.....

 

 

 골프라운딩 끝나고 셀프한컷트........

 

 

 라운딩 끝나고 서둘러 낚시점에 들러 조황을 여쭈니.......

요즘 조황있는 낚시터는 앉을 자리가없다 하니 대략난감이다

오는길에 본 금촌지란 저수지가 있어 그곳조황을 여쭈어보니 요즘조황은 안좋치만 나오면 큰 씨알이 나온다해서

금촌지로 마음을 정하고 대낚을펴고 릴�까지 채비를 해서 낚시대를 드리우다.......

그새 해는 뉘엇뉘엇 넘어가고....

금촌지 에서의 석양모습

 

 

 후배님 내가 낚시대 펴고 채비하는동안 차몰고나가 석쇠에 삼겹살에 탁주한병 준비해와서

맛있게 구워서 햇반과 함께 저녁해결.....

야외에서 먹는 투박한 삼겹살맛이 어찌도 그리 맛이있는지

 

밤새 대낚시 두칸반,세칸,세칸반 세대를 편성하고 릴낚시대 5대를 편성하여

열심히 밑밥질을 해댔지만 한시간 반여동안 보아도 꿈쩍을 않킬래 일찍담가논 새우망을 들어보니 새우며 참붕어며 아무 잡어가 들어가있질

않아.... 먹을것이 없으니 어자원이 물가로 나올리가 없지......낚시점 주인이 베스가 많다길래 그려려니 했는데

아마 베스 밭인가보다.......치어때부터 붕어자원을 씨알을 말리니 어자원이 있을수있나.......

그냥 그려려니 편한마음으로 밤을 지새고......한편으론 그냥 수야리지로 자릴정했으면 20센티급 붕어라도 건졌을텐데 하는 후회도 있고~

하루이틀동안 입질한번 받지 못한일이 한두번이었었나~.......

그져 좋은공기마시고 좋은 추억만들고.....ㅋ

 

 

 금촌지 바로 옆에 작은 서원하나.......잘보존된 건축물 상태가 보기가 좋다...

청도에서의 골프겸 낚시를 마치고 또 다른 조과를 기대하며 아침10시쯤 서울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