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경기 안성 산우물낚시터 조행기.......ㅋ

interior/인테리어 2008. 10. 23. 23:53

 가을이 깊어가지만 한낮온도는 �여름 더위를 방불케하는 요즈음......... 낮과밤 높은 기온차로인해 전국적인 안개비상이다

10월21일 월요일..... 후배분의 지인으로부터 안성 산우물 낚시터의 붕어입질이 1미터가 넘는 장찌를 끝까지 밀어올리는 환상적인

찌맛을 자랑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인터넷 검색으로 사실여부를 또한번 확인한후 큰 기대감과 함께

만사 제처놓코 부랴부랴 낚시짐을 꾸려 길을나섰다......

 

 

이번 출조길엔 요즘 같이 즐겨 출조하는 후배분과 후배분의 동서,또 매제분등 총 4분이 합세하여 오랫만에 시끌벅적한

조행길이 �고 달려가는 차속에서도 낚시 무용담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게 목적지에 당도했으니.....

정말 예전 충주호에서나 맛보던 멋진 찌올림만 본다면 더이상 바램이 없으리라......

 

 이내 도착한 산우물 낚시터의 전경.........

노지 좌대외에 방갈로및 식당,화장실등  낚시하기에 아무 불편없이 편의시설이 완비되있다

저수지 규모는 약 2000평정도 규모......  물색갈은 연한 녹색으로  아무래도 올 가뭄의 영향에서 자유로울순 없었나보다

 

 

 제방쪽을 바라보며 우측끝편 부터 자리를 잡고......

각자 취향대로 낚시대를 편성한다.......

3.2칸 대를 쌍포로 무장하고 밑밥주기에 돌입........수심은 3미터 이상으로 깊은 수심을 보이고

유독 붕어 잉어들의 배뒤집음이 요란들 스럽다.....

철퍼덕~....퍼더덕....... ㅋ

 

 

 맞은편 좌대전경.......

 

 

물가의 파문도 붕어 잉어가 뒤집어서 생긴 형태이니 이상하리 만치 요동들을 해댄다........

원래 물속 물고기들의 배뒤집음은 물속을 다니다 나뭇가지나 어딘가에 스쳐 놀라 튄다고 얘길들었는데

그렇다면 물속 환경이 수몰나뭇가지가 꽤나 많은것으로 추정되며 그자체가 물고기들의 좋은 은신처가

될수 있으니 좋은 현상이라 할수 있으리라..........

 

 

 낚시대 편성하고 밑밥주고 찌올림 괜찮케 붕어 낱마리 올린후......

어둠이 내려앉아 캐미컬라이트를 갈아끼우고 주문해놓은 맛있는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토종닭 한마리 잡아 얼큰한 닭도리탕 요리.......곁들여 잘익은 감자가 정말 맛깔스럽다

 

향기좋은 커피로 입가심하고 얻어놓은 방갈로에서 이불펴놓코 피곤한분 먼저 잘수있게 자리도 잘 정리하고

밤추위 대비해 방한내피로 완전무장해서 다시 대편자리로 이동.......

 

 

 은성 수파대 짝퉁 음파 3.2칸대 쌍포의 위용......ㅋ

 

 

앞받침대 가운대 걸쳐논 살림망의 무게는 얼마쯤일까......

파란색 오케이 4단 받침틀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멋진 발명품이다

낚시대 끝에 걸어논 뒷방울(일명 총알)은 필수로..... 혹 잠시 소홀히 했다간 힘센 물고기 입질에 대 빼앗기는 수가 허다하니

만약 그런일이 생긴 날엔 비싼 낚싯대 그야말로 눈으로 보면서 잃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토록 늘 조심해야 한다......

 

 

밤이 어슴푸레 찾아오고.......

 

 

어분과 떡밥을 4:6정도로 잘섞고 밑밥준후엔 차질게 반죽하여 이젠 콩알 낚시로  전환.....

일행분들도 각자 취향대로 떡밥을 운용하시고 (건탄 밑밥을 애용하시는 분들도 있음.......건탄이란 떡밥을 푸실푸실하게 개어 딱딱하게

뭉쳐 물에 들어가 어느정도 시간되면 한순간에 팍 풀리게 하는 떡밥운용의 한 형태임)

 

 밤9시경 옆의 후배분매제께서.......휙 소리와 함께

뒷방울을 안달아논 관계로 대를 빼앗겨버리고........끌려멀리 물속으로 떠다니는 대만 바라볼뿐......ㅋ

어쩌랴~ 할수없이 대 한대로만 낚시를 하시고

 

개중 환상적인 입질이 있긴하지만 역시나 짜장붕어의 까다로운 입질

밤이 깊어갈수록 입질은 대체적으로 점점 미약해지고......

제방쪽에 젤 가깝게 앉은 후배분 동서분께 입질이 제일 많으나 너무 거친 챔질에 헛챔질이 잦다.....

아마 깊은 수심에서 입질이 많은걸 보니 물고기들이 깊게 먹는 날인가 보다.......

 

달은 반달에 맑은 날씨지만 나와 후배분 동서분에게서만 입질이 잦으니.....

괜스레 미안한 마음~..........ㅋ

 

 

 

 

 밤새 한잠 안자고 열심히한 살림망의 무게.......

 

 

새벽 서너시되서 일행분들은 차례로 들어가 피곤함을 뉘우시고......

나는 꼬박 까다로운 입질을 견디며 간간히 붕어를 낚아내고........

새벽6시가 가까울 무렵 후배동서분 자리로 가서 낚시대 한대 떡밥달아 던지니.....

얼마안되 옆으로 쓰윽 끄는 입질....... 재빠른 챔질과 함께 낚시대는 바이올린 현소릴 울려대고.....피~이잉.....ㅋ

초리대를 쑤셔박는 당찬 저항에 힘찬 화이팅.........

다들 들어가 주무시니 누가 뜰채를 떠주랴~.......설상가상 뜰채는 저멀리 있고

에궁 모르겠다.......한 십여분 싱갱일 하다보니 잉어도 이젠 지쳤나보다.......잠시 얌전하길래 앞받침에 걸쳐놓고

후다닥 뜰채가져다 안전하게 퍼담고.......살림망에 넣으니.....ㅋ  담배가 절로 한대 땡긴다

 

 

 

 

 

 제법 들기 어려울 정도의 조과........

두자짜리 잉어한수와 붕어 약30여수.......

다음에 만나기를 기약하며 방생

 

 

 그림같습니다........

 

 

 

 아침에 바라본 산우물 낚시터 전경......

 

 

올해 납회하기전 한번 더오고 싶은 마음이....

늘 그렇듯이 진한 아쉬움을 뒤로하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