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산행

(2009.5.1.금)천상의화원 소백산 산행후기...하늘바라기대장님

interior/인테리어 2009. 5. 4. 06:51

 2009년5월1일...금요일

 

하늘빛 고운 오월의 첫날...계절의 여왕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아름다운 봄날에... 천상의 화원이라 일컫는 소백산 산행날 입니다...

장엄하면서도 완만한 산능선과 끝없이 펼쳐지는  운해와 울창한 삼림... 수려한 계곡과 어울려 태백의 밑자락 소백의 천기는 하늘을 찌를듯 합니다...

지리산,설악산에 이어 삼대 국립공원에 속하는 장대한 소백산은... 철쭉과 숱한 야생화들로 아름답게 빛나는 산입니다...

아고산 지대의 특성상 철쭉의 개화는 아직 이른 시기이지만... 하늘과 맞닿은 야생화의 천국 소백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입니다...ㅋ

 

연이은 닷새간의 산행으로 몸은 좀 무거운듯도 하지만...싫은소리 한말씀 하실것같은 마나님의 말없는 성원(?)에 절로 힘이납니다...

마나님도 황금연휴를 맞아 오늘부터 연닷새를 쉬지만... 연휴 첫날부터 훌쩍 떠나버리는 제가 월매나 야속하겠습니까...그러나 이십오년을 같이 살아오면서

제가 그녀를 알고 그녀가 저를 알듯이... 서로 다른 취미의 경향성은 진즉부터 서로 인정하기로 했던바..."그대가 옆에있어도 난 그대가 그립다"던 어느 시인의

보석같이 빛나는 싯구절도... 우리사이엔 이렇케 바뀌어 불리워야헐듯... "그대가 곁에 없어야 난 비로서 그대가 그립다"....ㅋ 에헤라디야~....만고강산일쎄!!!

 

마나님은 보나마나 책몇권 읽고 다운받아논 최근영화 몇편 보며 지낼게 뻔합니다...워낙 천하가 다아는 약골중에 약골이라 기껏 움직여봐야 집가까운

친정집이나 들러오고...때되면 가끔 가곤하는 서울대공원에서 리프트 타는게 재미라면 재미입니다...멀미를 하도 심하게해 버스 타는것은 정말 쥐약이지요...ㅎ

허긴 내일 토요일날은 시어머니 생신이니 일산 마두까지 안갈수는 없고... 어차피 한식날 못가뵌 시아버님 산소에도 찾아뵈야 할터인데...고물다된 털털거리는

제차타고 오랜시간 댕겨야 할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습니다...그래도 제가 베테랑(?) 운전자라 그런지 한 두어시간은 멀미없이 잘 견디곤 합니다...

제가 서울 사대문안을 못벗어나고 사는 이유중 가장 큰이유... 울마나님은 서울 사대문 벗어나면 큰일나는줄 안데나 뭐란데나요...ㅋ

 

에고고!...집안 얘기가 넘 장황했나 봅니다...당일 원정산행의 특성상 먼거리 여행시간과 6시간이 넘는 산행시간을 감안 사당에서의 만남시간이 6시50분입니다...

점심이고 뭐고 그저 배낭만 훌쩍 울러메고... 마나님 맘변할까 조용히 현관문열고 언능 줄행랑 칩니다...눈에띄는 러스크한통 맥반석 계란2개가 제 점심입니다...

며칠전 닭다리 통채로 삼켜 난리쳤던 울 진도개넘... 엊그제 산행후에 마나님,아들넘과 같이 개병원 데불고가 X-ray 촬영해보니...

무사히 뒤로 빠져나갔다 합니다...참 다행이지요... 근데 저 몰래 나가려 현관문 빼꼼 여니 괜히 왜그리 짖고 염병인지...어휴! 못살어...

사연도 많고 탈도 많은 주야장창 저의 산사랑... 어찌되었든 사당역 1번 출구엔 잘도착했넴여...ㅋ

사당역엔 같은날 원정산행이 겹쳐 헷갈리는 산우님들도 계시고... 또 서로 잘다녀오라는 인사도 나누며 산길떠나는 달뜬가슴에 이리저리 요란스러운 아침입니다...

반가운 울짱 하늘바라기대장님...좋은 아침인사 나누고 럭셔리 K2 버스 같이타는 울 산우님들과도 반갑게 수인사 나눠봅니다...

엊그제 타고 산행다녀왔던 럭셔리 K2 리무진버스 다시 타보니...잉! 원래 이 버스타고 다녔나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어이구! 사람맘이란게 월매나 간사헌지요...ㅋ

소백산을 향해 꽁지빠져라 내달리는 버스안에서...울짱 하늘바라기대장님 오늘 산행의 간략한 취지와 개요 설명듣고 같이하는 산우님들 닉소개로 조금은 서먹해

낯설은 마음을 풀어헤쳐봅니다...

 

 

 

 다리안 주차장에 빼곡히 심어논 개철쭉이 겁나게 피었습니다...하늘바라기대장님 오늘 산헹코스를 예정되있던 코스에서 변경해 천둥쉼터를 넘어 비로봉으로

올라 제1연화봉 천문대거쳐 희방사 희방사폭포 매표소로 하산코스를 잡으십니다...

 

 

 

 소백산 북부사무소를 들머리로 시작한 산길은... 곧게 하늘향해 자란 전나무와 끝없이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올라야합니다...

 

 

 

 

 진땀나는 오름새의 연속... 그러나 오월의 신록은 푸르고도 푸릅니다...ㅋ

 

 

 

 

 가쁜 호흡을 토해내며 도착한 천둥쉼터... 시원한 계곡물을 한잔마시고 따끈한 오뎅국물 한잔 얻어마셔봅니다...ㅋ

울짱 하늘바라기 대장님...햇살이 너무좋지요?...소백산은 유독 바람이 거세다는데 오늘은 왠지 바람도 조용할것 같군요...

 

 

 천둥쉼터에서... 지화자님,젤리나님,분홍이님,꽃가람님...

 

 

 울산방 천상의 테너 헨젤님,분홍이님...

 

 

 

 

 큰산에 와보면 다른게 하나..멀리 바라보이는 산능선들이 무지하게 많이도 겹쳐져있다는 겁니다...꽃으로 치면 겹꽃이라 하나요?...ㅋ

 

 

 오랜 세월을 살다간 고사목 옆에서...한송이님(?),꽃가람님...ㅋ

 

 

 

 비로봉을 오르기전 서로의 호흡을 섞으며 힘들게 올라온 산자락 쉼터에 점심상을 폅니다...

가파른 길을 쉼없이 오다보니 선두와 후미가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그저 당도한 순서대로 서로의 먹거리를 풀어 나눕니다...별별 오만가지 맛난 반찬들이

한없이 놓여졌습니다...꿀같이 달콤한 점심을 거져 얻어 먹음으로 늘 감사한 마음뿐이지요...울 산우님들의 정성어린 준비에 그저 송구할 따름입니다...ㅋ

쉼터가 방부목 데크로 잘 정리되있어 울 산우님들... 따스한 햇살아래 신발벗어 발 드러내놓고 고생한 발바닥에 일광욕도 시켜봅니다...

이거이 워낙 많이 먹어대서리 어데 또 움직일수 있을란지여...ㅎ

 

 

 

 

 

 맛난 점심식사의 교제를 나눈후 올라선 산길엔 이제 저멀리 비로봉의 정상이 바라보입니다...

이뿐이 철쭉님...멋지게 한컷 담아봅니다...

 

 

 애플님,저 인테리어,캔디총무님... 애플님은 처음 뵙는것 같습니다...만나서 반가웠습니다...ㅋ

 

 

 젤리나님! 역시 님 특유의 포스는 정말 멋지십니다...

 

 

 

 

 무려 1440미터에 달하는 비로봉 정상입니다... 철쭉님...

 

 

 비초님의 멋진 사진작품을 퍼다 담았습니다...ㅋ 넘 멋지게 나와 정말 맘에들어요...비초님 감솨^^ 또 감솨^^

 

 

 한송이(?)님,지화자님,꿈나무님,꿈나무2님...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단체사진 꾹 눌러담아 봅니다...ㅋ 별시아님 오늘은 좀 얌전 하시네요?...

 

 

 꿈나무,꿈나무2님...

 

 

 

 

 바람심해 키큰 나무가 자생할수 없는 소백산 정상 특유의 풍광을 뒤로하고 이제 제1연화봉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역시 비초님의 사진솜씨는 정말 대단합니다... 얼뜨기로 생긴 제모습이 제대로된 사람모습으로 탈바꿈허는 순간입니당~...ㅋ

 

 

 

 헨젤님...열심히 후미챙기면서 독려하고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멋진 소백산 풍경을 뒤로하고 한컷 몰카질해 담아 봅니다...ㅋ

 

 

 

 

 와우!! 지가봐두 지가 제법 멋있어보이네요...ㅋ 뭐라고요!! 그건 지 생각이라구요?...ㅎ

 

 

 

 제1연화봉으로 가는 산길엔 산죽이 정말 많이도 자라있습니다...ㅋ

 

 

 

 애플님과 애플파이님...혹 두분이 뭔 사이 아니셔여?...ㅋ

 

 

 

 

 소백산처럼 이리 큰산 위에서 어찌 셀카질 한번 안하고 가리요?...ㅋ

 

 

 

 울산방 갑장이신 한누리님...태백산 원정이후 첨 만남인데...그간 별고 없으셨는지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ㅋ

 

 

 

 

 

 저멀리 천문대가 바라보입니다...

 

 

 

 드뎌 연화봉입니다...연화봉비 아래서 한컷 담아봅니다...

왼쪽부터 철쭉님,분홍이님,하늘바라기대장님,숲속의하루님,조수경님,지화자님,젤리나님,별시아님...

 

 

 철쭉님,조수경님,숲속의하루님...

 

 

 하늘과 맞닿은 소백산을 담았습니다... 울짱 하늘바라기대장님

 

 

 멋진 사진작가 비초님,꿈나무님,꿈나무2님...

 

 

 

 분홍이님,젤리나님...

 

 

 

 접니다...ㅋ

 

 

 하늘바라기대장님과 캔디총무님...ㅋ

 

 

 

 

 이제 희방사를 거쳐 희방폭포로 향합니다...계곡을 따라 조금씩 모이기 시작한 물줄기는 이내 내 가되고 천 이 됩니다...

 

 

 

 물떨어짐이 참으로 수려한 희방사폭포입니다... 갑장 한누리님...ㅋ 멋지게 한컷 잡혔습니다...

 

 

 저도 멋지게 한컷 잡혔군요... 기분 참 좋습니다...정말 멋지고 대단한 폭포입니다...ㅋ

 

 

 꿈나무님과 비초님... 환하게들 웃고 계십니다...참 보기좋습니다...ㅋ

 

 

 

 

 이제 날머리 매표소 방향으로 하산합니다...긴 하산길에 힘들어 뒷처진 산우님들도 계십니다...마지막 힘을 내시길...ㅋ

 

 

 

 드뎌 대형주차장 우리의 K2 럭셔리 리무진 버스에 도착했습니다... 산행시간 근 7시간... 산우님들 모두모두 잘해내셨습니다....ㅋ

 

 

 산우님들중 고무신님이 예전 소백산에서 근2년간 요양하시면서 많은 지인들과 교류하셨는데... 그 연유로 오늘 소백산 이곳의 식당도 고무신님의 지인중

한분 이셨던 음식점 사장님께서 아주 최소의 비용으로 맛난 오리고기를 시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버스타고 올때부터 한포씩 나눠주신 인삼 젤리하며...

오리고기 쌈싸먹을 그 귀한 곰취며... 모두 고무신님의 지인들로 부터 감사히 얻게된 것이니 이어찌 고마운일이 아니겠습니까?...ㅋ 고무신님의 인성과 인품을

안봐도 알수있는 대목인것 같습니다... ㄲ 아이고!! 막골리가 없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할수없이 백세주 한잔으로 힘든 산행의 피로을 내려놔 봅니다...

 

 

 

 K2 리무진 버스를 배경으로 비초님이 한컷 해주셨는데 와우!! 정말 환상적입니다...ㅋ 지는 역시 한잔 들어가야 표정이 그리 자연스럽고 만족한 얼굴인지여...ㅎ

서울향해 올라오는 상행길... 어느 산우분이 그리도 많이 막골리를 챙겨주셨는지여?....흐이미~ 식당에서 챙겨온 산나물 무침에 월매나 마셔댔던지...

성대사이에 나물잎이 하나 걸렸는지...목소리가 계속 쉰소리가 나더이다...ㅋ 이해해주시길...ㄲㄲ

 

이제 또 마무리해야할 시간입니다... 오늘 이 멋진 천상의 화원 소백산 산행공지 올려주시고 리딩해주신 울짱 하늘바라기대장님...님의 수고와 봉사에 늘

감사한마음 전합니다...궂은 살림 도맡아 고생하신 캔디처럼 달콤한 캔디총무님...무엇보다 고생많이 하셨던 후미 헨젤님...맛난 먹거리로 감사드려야할 고무신님

호두마루 아수께끼 달콤했던 영진님...정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사진봉사 수고많으셨던 비초님,조수경님,이판사판님,고무신님 등등 여러 산우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또 함께한 모든 산우님들 만나서 정말 반갑고 즐거웠습니다...내내 좋은날 되시고 또 다음 멋진 산행에서 뵙게 되기를 고대합니다...ㅋ

 

산행지:천상의 화원 소백산 산행...하늘바라기대장님

산행일시:2009년5월1일 금요일 사당역1번 출구 오전6시50분

산행코스:소백산 북부사무소-천둥쉼터-비로봉-제1연화봉-천문대-희방사-희방사폭포-매표소

산행시간:약7시간

산행같이하신분:하늘바라기대장/캔디/비초/헨젤/조수경/영진/살롬/이슬비/썬더/애플파이/분홍이/별시아/포커스/예빈/꿈나무2/꿈나무/한누리

                      꽃가람/지화자/은서/숲속의하루/젤리나/애플/철쭉/맘수련/이판사판/고무신/한송이/보라숙/인테리어(존칭생략)총30분

 

추신:오늘 좀 힘든 산행으로 고생하셨던 예빈님... 며칠 근육운동 잘 해주시면 괜찮을거라 믿습니다...휴게소에서의 커피한잔 잘 대접받았습니다...감사해요!

       조껍대기 막골리통 크기가 꽤나 크긴 컷던가 봅니다...근디 원래 한병인줄 알었는데 어느님이 두병으루 새끼쳐 왔남여?...ㅎ 쪼아^^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