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산행

(2009.4.2.목)원적산 천덕봉 앵콜산행...(하늘바라기대장님)

interior/인테리어 2009. 4. 3. 14:38

 2009년4월2일 목요일...

 

어제 피아트대장님 청량산(남한산성)야등에... 지하철 5호선타고 시간 여유있게 가다가... 초행길이라 그래선지 마천가는걸 타야허는데 상일가는걸 탓나봅니다...

상일에서 강동으로 다시 마천으로 또 내려서 열나 마라톤... 5분 지각으로 첫인사드리고 목멱산(남산)과는 또다른 느낌의 산행과 야경을 감상합니다...

피아트대장님이하 청량산지킴이 산우님들의 넘치는 환대를 받고... 예의 변함없는 막걸리 추임새 "커~이" 로 하루를 마감하면서...

오늘 원적산 천덕봉 앵콜산행 준비를 합니다...거의 매일 그것도 요즘은 야등꺼지 추임새를 연발하며 댕기는통에... 참고계시던 마나님 드뎌 한소리 허십니다...

"건강 챙길려구 산에 댕기시면서 그리 술을 드시문 워쩍헌데요?..." 묵묵부답...머리만 극적극적... 꾸벅꾸벅 조느척허다...옴냐옴냐 취헌척허구...실실 웃기만허니..

마나님 혼자 속터져... "어이구!...한잔자신 양반허구 뭔얘기를 해?  언능가 주무셔여!..."ㅋ

 

지난주 목요일 봄눈 쌓인곳에서 비를 맞어가며 산오름을 포기했던 원적산 천덕봉 앵콜산행... 오늘의 하늘은 축복받은 날 단하루처럼 푸르고 푸릅니다...

이천 쌀밥집이서 점심을 먹기로했으니 특별히 준비해야 할것도 없읍니다... 그저 마나님 눈치봐가며 언능 배낭꾸려 내빼는게 상수...

이리저리 조용조용 준비혀서 몰래 현관문 나서는 순간... 뒷꼭지에서 들리는 소리..."당신!.. 이따  퇴근후에 저랑 얘기쫌 해요!... 웜메! 뜨거버라~...ㅋ

응? 뭐라구요?...나이가 먹으니 귀두 잘 안들리는갑네...군시렁 군시렁... "나 등산댕겨 올끼요!... 회사 잘 갔다와요~..." 마나님 다음말 나오기전에 후다닥!!!...

사당역 6번출구 소공원 벤취에서 하늘바라기대장님 포함 딱14분 산우님들과 반갑게 수인사 나누고 비천님 봉고차 한대로 오붓한 여행길을 시작합니다...

 

 

 

 잠깐새 내려온 이천 영원사에서 먼저와 계시던 고무신님과도 반가이 인사나눕니다...

눈쌓여 고즈넉히 침착해 보였던 지난주 영원사의 모습과는... 오늘은 왠지 쾌활하고 활기차 보입니다...ㅋ

 

 

 

 경내 꽃밭에 푸르고 노란 봄꽃이 수줍게피어 부끄러움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꽃이름이 뭐래요?...ㅋ

 

 

 

 전에 비맞고 계시던 견공님... 이젠 따스헌 햇살아래 아예 두눈감고 졸구 계십니다...조는게 아니라 참선허구 계시는거라구요?...ㅎ

 

 

 

 

 지난번 처럼 영원사 뒤로 원적산 천덕봉 앵콜산행의 들머리를 잡습니다...

 

 

 

 

 

 급하게 이번산행을 취소하신 한 산우님께서... 일부러 사당까지 먹을것과 막걸리 몇통을 갖고오셨습니다...

막걸리 좋아허는 사람은 그저 저하나뿐...ㅋ 세통이나되는 막걸리를 배낭에 지고오르니 장난이 아닙니다... 중간중간 언능 없에야 하겠습니다...ㅎ

 

 

 

 원적산 정상을 멀리 앞에두고... 꿈나무님,꿈나무2님 함께 모습 담아봅니다...

꿈나무님! 늘 궂은총무님일 맡아 알뜰살림 해주심에 감솨드리고... 오늘 첨 같이한 꿈나무2님 반갑습니다...ㅋ

 

 

 

 금란초방장님!... 요즘 울카페 출석방 방장님꺼정 맡으셔 무지 시간봉사 많이하고 계십니다...

 

 

 

 

 지두 저 원적산 정상을 앞이두고 사진한장 담아봅니다...ㅋ 그것두 모자라 셀카꺼정?...

오늘의 날씨는 맑고도 푸르지만 기온도 찬기운을 살짝 느낄만큼 상쾌하면서 따사롭습니다... 정말 축복받은 날 입니다...

 

 

 

 

 

 

 원적산 정상을 코앞에두고 호흡도 고를겸 또 간식도 먹을겸 아예 간식상을 피기로 합니다...

햇살 따사한 너른터에 멋진 간식상이 펼쳐졌습니다...근데 이건 또 놀랄일 아닙니까?... 간식이 아니라 성찬이 차려졌습니다...

슈렉님이 준비해오신 귀한 전복죽에 왕순대에 갖가지 떡에... 또 산우님들 준비해오신 닭가슴롤 각종전이며 반찬들이며... 상다리가 휘었습니다...ㅋ

울 산우님들 간식을 이정도로 잡수시면 세끼식사는 거반 운동선수덜 먹거리쯤 드시는거 아니쉰지...ㅋ 심히 걱정됩니당~ ㅎ 농담이구요...

나중 들은얘기로 슈렉님 옆지기님 생일날 직접 상차림한 음식 이라 하네요~...ㅋ 워쨋든 엄청 잘 먹었습니다! 슈렉님~ 감솨^^...

음식이 월매나 쫙 깔렸는지 지나가는 산꾼님들 마다마다 보시구 입을 쩍! 벌리구들 가셨습니다... 왜들 벌리신거여여? ...먹고잡다구여?....ㅎ

따뜻한 물에 향기로운 커피로 입가심하고... 우리는 또 원적산 정상을 향해 일어섭니다...ㅋ

 

 

 

 

 원적산 정상이 목전입니다... 저아랫 세상과 또 반대편 산하가 발아래 밟히고 있습니다...

드넓은 이천평야 부근에서는 가장 높다는 원적산...주변 사방 풍광이 거칠것없이 한눈에 들어옵니다...ㅋ

 

 

 

 

 드디어 원적산 원적봉앞에서 멋진 포즈한번 취해봅니다...

왼쪽부터 까웅님,조수경님,금란초님,울 하늘바라기대장님... 까웅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조수경님!... 또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런 하늘고운날 같이 산행하니 참 좋습니다...

 

 

 

 금란초님... 이제 저기 멀리보이는 천덕봉 정상으로 향해 서계시는군요...ㅋ

 

 

 

 고무신님!...ㅋ 반갑습니다~... 늘 멋진사진 함께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해발 560여 미터의 원적산이 가장 높다하니 경기 이천지역이 얼마나 넓다란 평야 지역인지 짐작이 갑니다...

꿈나무2님,꿈나무님... 정상에 서심을 추카합니다!...ㅋ

 

 

 

 엥! 지두 서있구만유?... 지도 추카받을 일입니다...ㅎ

 

 

 

 조수경님...

 

 

 

 이제 원적봉을 뒤로하고 천덕봉으로 향해갑니다...

이번 원적산은 특이하게도 정상부근엔 나무가 없는 민둥산입니다... 그렇치만 굉장히 멋집니다... 탁트인 시야와 함께 어디 딴나라 산에 오른 기분입니다...

 

 

 

 

 

 능선길 따라 크게 높낮이 심하지않은 아름다운 산행길...

햇살 피할곳없는 또 한치 숨길데없는 산자락엔... 거짓없는 순수함만이 남아있습니다...

빛을쬐면 불에타 소멸하는... 그래서 밤에만 활동하는 소리 소문없는 뱀파이어들은 절대 이곳엔 오지 못하겠습니다...

속내 드러내지않는 깊숙히 숨긴 마음의 크나킄 욕망도... 이곳에선 다 토해내야 오름을 허락할 순수의 원적산...

요즘처럼 춥도 덥도 않을때가 가장 오르기 좋은때 같습니다... 날더워진 여름이면 햇살피할 그늘이 없으니 그야말로 낭패이겄죠...ㅋ

 

 

 

 

 원적봉과 천덕봉 중간쯤에서 한숨또 고릅니다...

스틱 높게 처들고 산행의 환희를 만끽하는 울 산우님들... 저도 무척 즐겁습니다!...ㅋ

앞서거니 뒷서가니... 지금 중요한건 아무것도 없읍니다... 단지 이 아름다운산에 "우리"가 같이 있다는 것... 그저 "우리"가 함께 한다는것...

"우리"는 그래서 서로 손을 높이하고 환호를 외쳐봅니다... 들리시나요?... 저 아름다운 환호가!!!...ㅋ

 

 

 

 

 슈렉님! 천덕봉 정상에서 환호하고 계십니다...ㅋ

 

 

 

 휘날리는 정상 붉은 깃발아래 저도 마음으로 환호하며 섰습니다...ㅋ 멋들어진 산입니다!

 

 

 

 꿈나무2님...

 

 

 

 

 

 

 산아래 능선에는 뭇 인간들의 놀이터로 자연을 뭉게논 골프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도 덩달아 골프놀이를 즐기는 한 인간이지만... 좀더 자연과 더불어 환경친화적 세심한 배려가 있는 골프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ㅋ

 

 

 

 조수경님 천덕봉 표석에 사뿐 앉으셨습니다...

 

 

 

 울 하늘바라기대장님 천덕봉 표지석을 늠름히 밟으셨습니다... 산냄새 폴폴나는 내공깊은 분들은 정말 뭐가달라도 달라보입니다...ㅋ

 

 

 

잉!!! 그렇타구 금새 같이덜 밟으십니껴?...ㅎ

천덕봉 표지석을 폼새나게 밟고서신 꿈나무2님,조수경님,꿈나무님...

 

 

 

 지두 함 밟구 섰는데...흠~ .... 뭐라고요?... 영 아니라구여? @#$%^&*....ㅋ

 

 

 

 

 

 원적산 천덕봉을 밟고 이저 다시 원적봉을 돌아 하산길을 잡습니다...

이 멋진산 멋진길을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다시또 언제 대할진 모르겠지만... 늘 기억한다는것 만큼이나 소중한것도 없으니까요...

 

 

 

 

 하산길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야생초...

얼마나 이뿐지...ㅋ 울 만물학박사 도계님께 물어보아쥐여~....ㅎ

 

 

 

 

 하산길 영원사 다와서리 지고간 탁주한병을 마지막으로 내어 놓습니다...

소나무향 가득한 산림욕을 실컷 흠향하며... 시원한 탁주한잔 갈증을 대신합니다... 아이고! 배낭이 날아갈듯 가볍습니다...ㄲㄲ

 

 

 

 

 영원사 처마밑에 걸린 풍경에서는 스쳐가는 바람이 흔들고간 몸짓에... 그만큼 살가운 풍경소리로  화답합니다...

 

 

 

 

 전부들 면벽하고 도만 구하는 스님들덕에 적막하듯 조용한 경내에도... 붉은진달래며 노랑개나리며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났습니다...

봄꽃의 유혹에도 꺼떡없으신 스님들 맘에도... 혹 남 눈치못채는 춘심을 감추고 계신건 아닌지?...ㅋ

물어봤단 괜히 뒷통수나 맞을일... 그냥 그러려니 해야쥐여...ㅎ 꽤나 궁금허네요~...

 

 

 

 저~ 금란초님이 문 빼꼼열고 함 물어봐줘여~...ㅋ

 

 

 

 

 이제 원적산 원적봉 천덕봉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영원사를 떠나 산수유 축제가 낼 부텀인 마을로 향합니다...

민들레 캐러간 하늘바라기대장님 올생각을 안허십니다...집중관찰 허시면서 한푸대 넘게 캐오실 모양입니다...

잠깐 노는새 셀카놀이도 함 해보구...ㅋ

 

 

 

 

 4월3일 넬부터 4월5일 꺼정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송말리 마을입니다...

정식 명칭은 제10회 백사 산수유축제라 하네요... 이천 백사면 도립,송말,경사리 일대가 온통 산수유 나무천지입니다...

수령100~150년된 산수유나무 일만칠천여 그루와 노란 산수유꽃이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원적산 기슭에 자리잡은 이천 산수유마을에는 조선 중종때 기묘사화(1519)로 낙향한 여섯 선비가 산수유를 심은이래 500년의 고목을 포함한 산수유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광경입니다...ㅋ

 

 

 

 낼 행사준비로 마을은 한창 부산하고 떠들썩합니다... 단체사진 한장 담아봅니다... 슈렉님 누구헌테 하트를 날리쉬는쥐?...ㅋ

 

 

 

 하늘바라기대장님,나에요님... 나에요님 만나서 반갑습니다...ㅋ 닉이 멋지군요...

 

 

 

 울짱 하늘바라기대장님,자바님,꿈나무님,꿈나무2님... 산수유꽃나무아래 멋진포스 함 취해봅니다...ㅋ 자바님도 반갑습니다...

 

 

 

 행사장 돌담길에 나란히 주저앉아...ㅋ 채경님은 제 카메라를 별 달가워하지 않으시는지... 영 안보이시는군요...ㅎ

 

 

 

 산수유축제를 알리는 애드벌룬이 하늘높이 날았습니다...ㅋ 그것마져두 노오란 색이군요...

 

 

 

 

 

 노랭이 산수유꽃속에 제가 묻혔습니다...제법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ㅋ 꽃이있어 제가 산다구요?....ㅎ

 

 

 

 꿈나무님2,꿈나무님...

 

 

 

 하늘인님...ㅋ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산수유꽃 귀경 실컷 하셨남여?... 혹 바쁘신 산우님들 산수유축제 귀경 못가시더래두 이것으로나마 위안 받으실수 있다문 좋겠습니다...ㅋ

 

 

 

 이제 산수유 마을에서 산수유로 담근 막걸리 몇통사들고... 늦은 점심 먹으러 이천 쌀밥집으로 향합니다...

하두 거창헌 간식상을 먹었더니 아직두 든든헌디... 거게다 산수유막걱리 맛본다고 차타고오매 몇잔 마셨더만 배가 부르넴여~...ㅋ

그치만 이천쌀밥 안먹구가문 후회될터이니... 요것조것 알맞게 담아 막걸리에 밥말아(?) 먹습니다...ㅋ 반주한다는 말입니다...ㅎ

흐이구! 그새 또 슈퍼에서 산 막걸리며 맥주며 남은것 챙기고... 안성맞춤 뷔페집 안주꺼리꺼정 알뜰히담아...

향기로운 커피꺼정 한잔마시고... 완벽한 날머리 서울사당으로 하산을 합니다... 월매나 완벽한 행로인지 빈틈이 없습니다...ㅋ

 

 

이제 마무리 해야합니다...

이렇케 완벽한날에 완벽한 산행으로 우리를 완벽히 만족케해주신 울 하늘바라기대장님... 그 빈틈없는 리딩에 감솨^^ 또 감솨^^ 드립니다...

알뜰살뜰 살림총무 꿈나무님 수고많으셨고요 사진봉사해주신 조수경님,고무신님 감사합니다... 또한 먹거리 많이 챙겨주신 슈렉님께도 감솨^^...

같이한 산우님들 모두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내내 좋은날 되시고 또 멋진산행 함께하기를 고대합니다...

 

산행지:이천 원적산 천덕봉 앵콜산행... 더불어 산수유축제

산행일시:2009년4월2일 목요일 오전9시 사당역6번출구 소공원

산행코스:영원사-원적봉-천덕봉-영원사-송말리일대 산수유축제장

산행시간:약5시간

산행같이하신분:하늘바라기,슈렉,고무신,비천,꿈나무,꿈나무2,금란초,채경,자바,조수경,까웅,하늘인,나에요,인테리어(존칭생략)14분

 

 

추신: 사당역 6번출구 소공원옆 남모르는 후미옆 자리에 상펴신 님들... 나중엔 추워서 달달 떨렸습니다...ㅋ

        한잔 마시며 삶이 허허로운 노숙인(?)들의 일상을 깊게 느껴봤습니다... 담엔 텐트라두 쳐야겠습니다...ㅎ

 

 

 고무신님이 찍어주신 사진 맘에들어 퍼왔습니다...

이 푸른색재킷도 마나님 모르게 산건데... 오늘 들어가문 한꺼번에 혼나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벌써 24년을 같이산 마나님에게 쓸 비장의 무기같은건 하나 있지요...ㅋ

급조된 노숙인(?)들처럼...  길 한데에서 산우님들과 한잔나누고 헤어져... 집에 들어가기전 따끈헌 순대국에 막걸리한통 더마쉬구...

아주 인사불성 쓰러져 버렸습니다... 마나님이 얘기쫌 하자고 흔들었거나 말거나... ㅋ

이래서 또 하루 벌었습니다... 오늘은 마나님 들어오시기전 성도님께 초대받은 수원성 야등가서

용팔이대장님과 수원성지킴이 산우님들께 인사쫌 드리구 와야겠습니다... 또 그러구 거게서 한잔 "커~이" 허구 잠들어뻐리구~...

담날 토요일은 또 청계산 유리이오대장님 첫벙개 산행 가야허구... 그러다보면 울 마나님 벌써 할말 다 잊었슬겁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