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산행

(2009.1.24)도봉산 산행기*1

interior/인테리어 2009. 1. 25. 16:52

 2009년1월24일(토)....

올겨울들어 가장추운 영하13도의 강추위날.... 대부분 설명절쉬러 귀향하느라 분주한 주말 아침이지만....

별다른 갈데없는 오늘 김남준 동창과 정상득 동창 그리고 나.....

이렇케 셋이모여 도봉의 겨울정취를 느끼려 혹한속 산행을 시작했다.....

 

늘 그렇듯 도봉산역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 슈퍼에서 컵라면외 정상주,간식꺼리 사들고....

오늘 새벽부터 내리기시작한 눈으로 더욱 멋진 산행이 되리라는 대화를 나누며....

조금 춥긴하지만 따사하게 내리쬐는 햇살을 위로삼아 한가로이 발걸음을 내딛는다....

 

애초엔 다락능선을 타고 자운봉코스로 예정을 잡았다 눈이내린터라 안전을 생각해

보문능선을 타고 우이암으로 해서 되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하고..... 바람에 실려 흐드러지는

눈꽃을 친구삼아 보문능선 초입 능원사로 향한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제법 많은 적설량을 보였고.....

우리처럼 산행객들에게는 운치있는 반가운 눈이겠지만....ㅋ

설쇠러 귀향하는 귀향객들에게는 운전하는데 여간 위험한 반갑지않은 불청객이라 아니할수 없겠다.....

 

 

 

 

 보문능선타고 우이암가는 코스중 가장 먼저 만나는" 능원사 ".......

눈속에 파묻힌 절간이 더욱 고즈넉스럽고....

단청색깔이 전체적으로 골드 칼라가 강해 조금 이색적으로 보인다........

 

 

 

 

 제법 많이 내린눈은 온산 천지를 순백색으로 물들이고....

햇살에 반사되는 모든 물체가 백색에서 튕겨나와 눈이 아플정도로 눈부시다.........

 

 

 

 

 보문능선에서 우이암코스중 두번째로 만나는 도봉사의 모습......

고려시대때 부터내려오는 역사깊은 절이라 그런지 본래 도봉사 본절의 모습은 없고

요즘시절 건축의 모습으로 서있는 도봉사....... 대웅전의 모습은 카메라에 담을만하지못하고 겨우 외관 담장의 모습만 한컷.....

 

 

 

 

 

 누가 밟지않고간 곳의 눈을 그저 아무생각없이 꾹~발자국 도장이라도 남겨보고도 싶지만....

왠지 괜스레 아껴두고 싶고... 손대면 이내 훅 사라져 버릴것같은 여리고 애잔한 마음에 조심조심

남들이 지나간 자리로 발걸음을 재촉한다.....ㅋ

 

 

 

 언제나 산행의 좋은 친구들....

김남준동창, 정상득동창, 그리고 남형준동창......ㅋ

 

 

 

 

 

 목적지 우이암이 멀리 바라보인다....

하늘을 행해 힘차게 뻗은 봉우리 모습이 소의귀를 닮았다해서 우이암인가?.....ㅋ

 

 

 

 중간에 쉬는 사이 이름모를 산새가 유난히 사람곁을 가까이와 지저귄다.....

아마도 혹한기 겨울철이라 먹이가없어 산꾼들에게 먹거리를 얻어먹던 버릇이있어

사람을 두려워함없이 가까이 다가오는게 아닌가싶다......

 

 

 

 

 

 언제나 느끼는 바이지만 산중에 공기는 얼마나 달고 신선한지.......

이렇케 추운날이면 시원한 계곡물 한잔 벌컥벌컥 들이키는 청량감과 상쾌함이 더욱 진하게

폐부속 깊이 느껴지고..... 더욱이 이렇케 반가운 눈속에 친구들과 동행하니 정말 행복하기가 그지없다.....

 

 

 

 

 우이암으로 오르면서 반대편 능선으로 보여지는 도봉의 아름다운 산세....

선인봉,만경봉, 자운봉,주봉,오봉등....커어~

 

 

 

 

 눈꽃에 몸을감춘 저편 밑의 우리의 탁한 세상도.... 백색의 순수함에 조금은 탁도가 흐려질수

있으려나?.... 그게 가능하다면 매번 눈이라도 실컷내려 세상을 깨끗히 정화해달라 기도할터인데.....ㅋ

 

 

 

 

 정상득 동창님!! ㅋ 눈속에 자연스레 한컷 잡혔군여~ 추카합니다!!.........

 

 

 

 

 

 드디어 힘들게 올라온 우이암의 모습입니다.....

눈맞고 솟아있는 그모습이 더욱 힘차게 보이고 오랫동안 풍상에도 꼿꼿한 사나이의 절개를 보는듯합니다....

올라오느라 흘렸던땀이... 그래도 정상근처라고 차갑게 부는 바람에 금새 식어버리고....

얼굴은 금새 굳어버려 말이 어눌해지고 장갑낀손마져도 시려워 떨어져 나갈것같다....

 

이제 정상감상은 그만하고 하산해야겠습니다...

벗었던 상의재킷도 다시입고 양지바른 곳을찾아 간단히 요기할장소도 찾고...

내려가는것은 눈에 미끄러울수도 있으니 아이젠도 착용해야 하겠구여~....ㅋ

아이구~볼떼기야..... 마스크도 써불자~ 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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