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행

(2009.3.28.토)송추 여성봉및오봉 산행후기...(좋은산대장님)

interior/인테리어 2009. 3. 28. 23:11

 2009년3월28일(토)....

 

엊그제 이천으루 산수유축제 산행갔다가...넘 빡신 뒷풀이 관계루 정리못한 산행후기 추려서 카페에 올려놓코...마치 숙제 마친 학생마냥

편안한 마음으로... 낼은 어디로 산행을 가쥐?...갑자기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ㅋ  사실 토요일은 혹 원정산행 제외하고는 늘 칭구넘들과 산행계획이 

잡혀있어 그동안 토요산행공지는 아예 딴전이 되어있다가... 모처럼 가는 산방토요일 산행길!  룰루랄라... 주말이고 하니 여기저기 다양한 코스의

산행이 공지되 있어... 한참을 생각하다... 늘 삼각산 산행길에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오봉이 가까이서 보고 싶어졌습니다... 덧붙여서 여성봉꺼정 볼수있다니...ㅋ

얼마전 산행허기를 좋아허는 제 동창님 하나가... 여성봉 찍은 사진을 저희 카페에 올려놓코... 뭐라 짓꿎은 글을 써놓아 겸연쩍던 기억이있었는데...

 

여하간에 그 웅대한 오봉의 모습을 인터넷상의 사진으로만 보다 실제 마주한다 생각하니... 꼬릿글 달기전부터 가슴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근 새벽두시 넘어서야 꼬릿글을 남기고... 또 함께하실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십여분 내외의 단촐한 산행이 될것 같습니다...

좀 늦은 새벽시간에 잠이들어 제법 늦잠을 잤지만... 오늘 송추 여성봉,오봉산행 시간은 11시30분 느즈막한 여유있는 출발시간입니다...

 

창문 커튼 사이론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밀려들어오고... 파란 고운 하늘은 구름 한점없이 깊은 영혼처럼 맑아보입니다...

한껏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세수에 양치에 휘파람 불어가며 행복한 배낭짐을 꾸립니다... 옆에서 달랑 컵라면하나 김치한통만 챙겨주는 마나님도 고맙습니다...

사는 취미가 정말 달라 많은시간을 공유못하는 울 마나님... 항상 죄스럽고 미안하지요...하지만 늘 이해심많은 마나님!... 그런걸로 따지자치면 저보다 여섯이나

밑이지만 꼭 생각은 누님같은 마나님...언제나 못난 절 데불고 살어주시는(?) 마나님... 오날도 감솨 또 감솨 드립니당~...ㅋ

 

오늘은 불광역2번출구가 아니라 5번출구 원형의자서 모였습니다...다운님 빼고는 좋은산대장님이하 모두 첨 대하는분들...하지만 울 산방 산우님들의 열린 마음을

아는터라 곧 서로 친숙해질것을 예감합니다... 불광역5번출구에서 나와 버스타고 송추정거장전에서 내려 오봉매표소로 오늘 산행의 들머리를 엽니다...

 

 

 

 좋은산대장님의 간단한 몸풀기체조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송추에서 집결하신 주왕산님 포함해 꼭 열한분이 함께할 오늘 여성봉및오봉 산행길... ㅋ 기대가 큽니다...

 

 

 

 

 막바로 여성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늘 그렇틋 산행의 시작은 매번 녹녹칠않습니다... 아직 풀리지 않은몸...

제각기 따로노는 몸의 근육을 다독여 오름새의 리듬으로 몸을 추스리고... 가빠오는 호흡을 잘개썰어 가볍고 짧게 내뱉습니다...ㅋ

 

 

 

 삼각산엔 늘 그렇치만 가끔씩 리찌를 해야할 구간을 간혹 만나곤 합니다...

평탄한 산보다는 조금은 아기자기하고 긴장감있는 산행길... 물론 멋진 풍광과 함께 이런 묘미가있어 삼각산은 늘 새롭습니다...

미류나무님... 만나서 반갑습니다~...ㅋ

 

 

 

 좋은산대장님...첨 만나뵈서 정말 반가웠고... 오늘 이런 멋진 코스로 리딩해주심에 또한 감사를드립니다...

오랜 산경험이 몸에 밴 산꾼들만의 산내음이...  좋은산대장님 내면에 가득하네요... 오늘 산행 잘부탁 드립니다...꾸벅~

 

 

 

 나산님,미류나무2님,미류나무님,맥심님,맥심2님, 앞에앉으신 주왕산님... 모두 첨 만나 같이산행하게되 반갑습니다...

 

 

 

 

 

 여성봉 오르기전 산능선에서 가끔 호흡을 고를때... 주변과... 지나처온 길과... 또 올라야할곳을 추억에 담아봅니다...

 

 

 

 

 

 벌써 여성봉이군여...  주말이라 산행하시는 산꾼님들이 많아서 여성봉을 적나라하게 찍지못해 오히려 다행이것 같네여~...ㅋ

허긴 나이가들면 오히려 수줍음많턴 여성분들이 더 낯이 두터워진단 말이 있는데... 한달전이던가요?.. 관악산엘 가니 남근석이 정말 똑같이도 생겨 자랑스러움을

뽐내고 있는데... 같이하신 여산우님들 그저 대면대면하게 거게 올라두서시구 사진두 찍어달라 하시구 아무 스스럼이 없으시드만... 역시나 오늘 보시면

울 남산우님들 여기서 사진 찍어달라신분 하나도 안계시넴여~...나이가들면 남녀간의 호르몬 체계가 서로 뒤바뀌어서 그런다 하더군요...ㅎ

그나저나 여성봉 윗 소나무를 좋은산 대장님이 심으셨다 그래서 뭔 말씀인가 한참을 생각했었습니다...ㅋ

 

 

 

 

 

 여성봉에서 오봉을 바라보고 한컷 담아봅니다... 멀리서도 오봉의 모습은 벌써 웅장해보입니다...

주왕산님...밝고 명랑한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어요~...ㅋ

 

 

 

 

 여성봉옆 봉우리에선 늦은 점심을 자시는 산우님들이 좋은 명당자리를 차지하셨습니다...

정말 세상이 부러워할 자리입니다...세상을 위에서 바라보는 자리... 바라볼수있는 자리...이제 세상이 님들에게 오히려 부끄러워할 자리에 서셨습니다...ㅋ

 

 

 

 

 

 미류나무2님,미류나무님... 오봉앞에 미류나무 두그루가 나란히 서계시군요...ㅋ 보기좋습니다...

 

 

 

 좋은산대장님... 노란 집티가 오봉과 어우러져 참 잘 어울리십니다...

 

 

 

 미류나무2님... 절대 뽀샾처리 안허셔도 훌륭하십니다...ㅋ

 

 

 

 나산님... 만나서 반가웠어염~...^^ 얼굴이 아주 고우십니다...ㅋ

 

 

 

 오봉을 뒤로하고 단체사진 들어갑니다...

앞줄부터 맥심님,맥심2님,주왕산님,미류나무님,미류나무2님,선임장님...

뒷줄부터 인테리어님,나산님,좋은하루님,좋은산대장님,다운님... 모두들 김~취...

 

 

 

 

 여산우님들만...

좌로부터 맥심님,나산님,맥심2님,주왕산님,미류나무님,미류나무2님... 위아래 지그재그순입니당~...ㅋ

 

 

 

 주왕산님과 좋은산대장님...ㅋ

주왕산총무님은 자꾸 뽀샾얘기 하시는데 절대 그렁거 안해두 되겠슈~...ㅋ

 

 

 

 

 오봉을 오르기전 여성봉옆 한켠에서 늦은 점심상을 폅니다...

양지바른 산자락 아직은 좀차가운 봄바람이 지나는 야외 자리엔... 뚝딱 그림같은 점심식탁이 차려지고...

각각 준비해온 서로의 먹거리를 나눠봅니다... 펼쳐진 다양한 여러가지 정성스레쌓인 반찬은 힘든산행 식욕의 맛깔스러움을 한껏 더해줍니다...

주왕산님 청정 남해미역과... 미류나무님 정성스레 구워온 고구마며... 또 여산우님들 챙겨오신 밑반찬들이며...

지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달랑 컵라면하나에 김치쬐끔이 전부입니다!...ㅋ 그래도 얼마나 좋아요~... 이렇케 맛난반찬에 맛있게 먹을수있으니요...ㅎ

여산우님들께 늘 감솨^^ 또 감솨^^...

다운님 지고오신 칼칼한 탁주 한사발로 반주도 한잔 해봅니다... 향기로운 커피와 달디단 후식의 과일로 오늘 점심식탁은 어느때보다 훌륭했습니다...

 

 

 

 산위로 오를수록 산길이 진흙밭입니다... 잔설이 따뜻한 햇살에 녹으면서 길이 험해집니다...

오봉의 웅장한 위용이 이내 가깝습니다... 사실 오봉 오르막길에 사진을 더 담아야하는데 하도 역광이 심해 아쉽습니다...ㅋ

 

 

 

 

 오봉의 정상 제일봉에 섰습니다...

장관입니다...기기묘묘한 봉우리들이 위태로운 가운데도 기특하게 바로 섰습니다... 경외스러움과 함께 교차하는 설레임...

너무 아름다운 장면입니다...ㅋ

 

 

 

 미류나무님...  오봉의 아름다운 모습에 절대 뒤쳐지지 않으십니다...ㅋ

 

 

 

 저도 이멋진 장관을 그냥갈순 없겠죠?....ㅋ

 

 

 

 선임장님... 첨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또한 후미 열심히 챙겨주시는 수고가 아름다웠습니다...ㅋ

 

 

 

 

 오봉에서 바라본 우리사는 세상입니다...

이젠 불현듯 외로워질때면 세상사 제쳐놓코 홀연히 오르는산...  물어도 대답없는 수없는 질문과 넋두리를 산에게 끊임없이 채근하며...

머리아픈 세상살이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산에다 내려놓습니다...귀찮은듯 조그만 답을주는 산에게 늘감사하며 ...

도망치듯 떨구고온 세상을 조금은 이해하려합니다...ㅋ

 

 

 

 

 

 오봉 주변 능선엔 휴일을 맞아 많은 산꾼들이 찾아오셨습니다...

 

 

 

 

 다운님!... 요즘 자주뵈니 반갑습니다...ㅋ 담주 토요일 청계산에서 또 반갑게 뵙겠습니다...

 

 

 

 

 오봉 최고의 비경이 숨어있는곳입니다... 실로 장관입니다...

머리를 쑥빼밀고 우뚝 솟아있는 오형제봉이 어찌도 그리 우애깊이 보이는지요... 누가보아도 한배에서 나온 형제임을 알듯합니다...

깍아지른듯 장쾌한 직벽의 형상에서는... 도저히 맞설수없는 결연함과 꼿꼿함이 서려있고...

불쑥솟아 하늘에 닿을듯 서있는 오봉의 자태엔... 서로의 의연함이 가득합니다...ㅋ

 

 

 

 

 오봉을 가장멋진 곳에서 바라보며 남녀 산우님들 따로 한컷 담아봅니다...ㅋ

 

 

 

 좋은산대장님... 멋지게 한컷 잡혔습니다...ㅋ 마음에 드실지?...

 

 

 

 

 너무 멋진 곳이라 연속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ㅋ 쬐끔이라두 그럴싸해 보여야 좋을텐디...ㅎ

 

 

 

 오봉 직벽 한켠엔 암벽허는 산꾼님들이 여럿 모였습니다...ㅋ

대단들 하십니다... 지는 원제쯤이나 암벽 한번 할수있는 용기가 생길런지?....ㅋ 에공!...다리 후달거려서리~...ㅎ

 

 

 

 주왕산님... 흔들바위를 흔들구 계십니다...

 

 

 

 나산님두 마찬가지시군여~... 어때요? 좀 움직거리나요?...ㅋ

 

 

 

 삼각산의 멋진 산세가 한눈에 드러납니다... 산능선이 가까운곳부터 멋곳까지 실루엣처럼 얽켰습니다...

바라보는 제마음도 함께 설켰습니다...ㅋ

 

 

 

 

 아직 채녹지않은 춘설의 잔설밭엔 가는겨울의 아쉬움이 뒤섞였습니다...

 

 

 

 

 

 울 여산우님들 아주 눈밭에 드러 누우셨습니다....ㅋ

아마 엊그제 내린 눈이 쌓여 아직 녹지않았나봅니다... 그리도 좋으실까?...ㅎ

 

 

 

 하산길 지나는 하늘엔 정말 구름 한점없습니다... 하늘빛 고운 오늘은 정말 푸르디 푸르기만 합니다...

 

 

 

 지나는 산꾼한분이 잼난 눈사람도 하나 맹길구 가셨습니다...

녹기전에 언능 찍어놔야쥐?...ㅋ

 

 

 

 

 

 쌓인 겨울낙엽 위주로 찍어본 사진이 하산길과 더불어 진한 여린감성으로 다가옵니다... 괜스레 코끝찡한 그리움!...

 

 

 

 

 송추계곡으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온통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의 가글거림으로 가득합니다...

자연스레 생성되는 폭포와 소와 담들... 흰 포말로 떨어지는 폭포물과 비취빛 물색으로 채색을 갈아입은 작은 소의 아름다움이...

산행을 하는 또하나의 즐거움일줄... 산은 정말 저에게 수많은 것들을 아낌없이 베풀고만 있구려~...ㅋ

 

 

 

 

 송추폭포 앞에서 멋진 사진 한장 담고 갑니다...ㅋ

 

 

 

 어쩌면 그냥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각각의 구도가 이리도 훌륭할까요?... 아무리 작의적으로 새로이 구성한다해도 이리 될수있을까요?...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천지 만물창조는 신의영역이 맞는것 같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ㅋ

아직 가는겨울이 아쉬운 초봄의 송추폭포입니다... 정말 아름답군요...

 

 

 

 느긎이 출발한 산행길... 햇살 따사로운 점심무렵 이었지만...좀 늦은 하산길 후로는 좀 쌀쌀해졌습니다...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어둑할 무렵... 우리는 좋은산대장님과 함께한 산우님들... 가벼운 뒷풀이 자리를 갖습니다...

설농탕 한그릇에 간단한 술한잔... 빡시든 한량하든 늘상 허벅지를 타고흐르는 말로 설명키어려운 산행후의 기분좋은 피로감...

아직은 접질려 불편한 발목과 저릴듯한 허벅지의 묘한 긴장감이... 위벽을 따라 뱀기어가듯 핏속을 타고 흐르는 한잔술에...이내 저는 평온해집니다...ㅋ

한잔술에 여린감성을 섞어 자유로운 영혼이되는 오늘도... 그러나 역시나 빠스타고 지하철타구 이뿐 마나님 헌테 가야합니다...에공!  정신차려야 됩니당!!...ㄲㄲ

 

이제 또 마무리를 해야겠군요...

오늘 이 멋진봄날에 아름다운 송추여성봉,오봉산행공지 띄어주시고 리딩해주신 울 좋은산대장님...즐산 안산 감사드립니다...

궂은총무님일 맡아주신 주왕산님 고생하셨구여... 후미챙겨주신 다운님,선임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또한 이렇케 단촐하게 같이 산행하신

울 모든 산우님들 모두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내내 좋은날 되시고 담 산행때 또 반갑게 만나길 고대합니다...감사합니다^^.

 

산행지:송추여성봉및 오봉산행

산행일시:2009년3월28일(토)불광역5번출구 11시30분

산행코스:오봉매표소-여성봉-오봉-만장봉입구-송추계곡-원점회기

산행시간:약5시간

산행같이하신분:좋은산대장님,주왕산,나산,미류나무,미류나무2,다운,좋은하루,맥심,맥심2,선임장,인테리어(존칭생략)...총11분

 

추신:세상을 살다보문 갈등때리는 일이 태반사인데... 저같은경우 가장 어려운 갈등중 하나가 한잔술에 고삐가 좀 풀린때인것 같습니다...

       어떤일이곤 선택후의 결과에는 책임이 따르는법...오늘 의연히 집에들어선 절보구 마나님 월매나 좋아허시던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