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행

(2009.4.27.월)삼각산 숨은벽 산행후기...봉산대장님

interior/인테리어 2009. 4. 29. 04:43

 2009년4월27일 월요일...

 

지난 토요일 발렌타인대장님의 walking around 출사 산행에서... 렌즈를 통한 양수리 두물머리의 운치를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다보고...

생각보단 제법 쌀쌀했던 날씨에 좀 움츠렀던 몸과마음을... 따끈한 내장탕 텁텁한 탁주 한잔술로... 서로간의 마음을 조금씩 열고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일요일은 늘 그렇듯 온전히 하느님과 또 마나님을 위해 보내고... 다늦은 오후 컴앞에 앉아 넬은 어디 산으로 갈지 여기 저기 기웃거려봅니다...

월요일에 떠있는 봉산대장님의 숨은벽산행... 이건 정말 기회가된다면 또 가보고 싶었던 곳이고... 어라?...화요일은 보병궁대장님의 도봉산 오봉 산행입니다...

이것도 가야허는데?...ㅋ  수요일은 하늘바라기대장님의 K2 리무진 타고가는 축령산,서리산 원정산행이 벌써 찜되 있었고...

목요일날은 차크라대장님의 운길,적갑,예봉 삼산종주산행!..얼쑤!!  달콤한 악마의(?)유혹처럼 몰래 숨겨논 제 오기를 살살긁는 공지이군요...

금요일은 하늘바라기대장님에 천상의 화원 소백산 원정산행이 선약되 있으니...그야말로 그렇케되면 월,화,수,목,금 5연짱이군요...ㅋ 

이번 토요일날은 어머니 생신에다... 지난 한식날 못가뵌 아버님 산소꺼정 돌아올려 계획되 있었으니 망정이지...

이런저런일 없었으면 일요일뺀 한주일을 꼬박 산에서 사는 모양새가 되버릴뻔한 일이겠습니다...ㅋ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일주일에 5번을 가던 6번을 가던 그런다고 그 숫자가 뭔 큰 대수이겠습니까?...

어차피 생업 때문에 휴무날만 산에 가시는 산우님들과는 전혀 다른... 말이좋아 안식년을 사는 사람만이 할수있는 또다른 행복한 즐거움일 터이니까요...

그나저나 은근히 걱정되는게 하나있습니다... 과연 연5일을 산행 간다하면 마나님이 뭐라실까?...답은 좀 지나봐야 알수있겠지요?...ㅋ

지난번 하루하루대장님의 숨은벽산행을 하고나서 정말 꼭 또한번 더 오리라 내심 마음먹고 있었던차에...이번 봉산대장님의 공지가 정말 반갑기만 합니다...

우이동 종점에서 도선사 주차장까지 합승택시를 타고... 봉산대장님이하 반가운 산우님들과 두루두루 수인사 나눠봅니다...

 

 

 

 

 

 삼각산 도선사엔 며칠남지 않은 부처님 오신날을 기리기 위한 팔색연등이... 그 많은 소원과 바램의 마음을 담고... 그 바램의 수많큼 많이 달렸습니다...ㅋ

하늘을 가릴정도로 매달린 팔색연등은... 그많큼 많은 소원이 필요할 수많은 중생들의 힘든 삶과 바램을... 극명히 보여주는듯도 합니다...

어쨋든 카메라에 담긴 모습은 가히 장관입니다...ㅋ

 

 

 단촐한 산우님들과의 산행은 오히려 작지만 더 단단한 산우애가 느껴집니다... 봉산대장님의 오늘 공지에대한 간단한 내용과 주의사항 나누면서...

울 산방 롱롱다리 멋쟁이 란수대장님의 스트레칭 시범을 같이 합니다...

 

 

 

 야생화들의 수줍은 아름다움이 더욱 춘심을 자극하는 요즈음입니다...

 

 

 

 들머리 도선사부터 하루재를 따라 시작하는 산길은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 거친 호흡과 아릿한 허벅지 근육의 긴장감을 느끼며...또 그렇케 오릅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사이... 가져오신 물과 과일이며 야채를 서로 나누며 목마른 갈증을 풀어봅니다...

 

 

 

 

 오늘의 숨은벽 산행 공지올려주시고 리딩해 주시는 봉산대장님... 개인적으로는 몇차례 같이한 산행이 있었지만 대장님이 되시고서는 오늘 산행이 처음입니다...

지난 3월15일날 서울 국제마라톤 풀코스 완주하고나서... 봉산대장님이 첫 번개산행을 3월17일 화요일날 하셨던 관계로 아직 덜풀린 다리근육 탓에 그날 뒷풀이만

참석했었지요... 항상 뵈면 늘 진중하시면서 미소가 살가운 분이십니다... 오늘 멋진산행 기대와 함께 잘 부탁드립니다...ㅋ

 

 

 울산방 멋쟁이 롱롱다리 란수대장님...ㅋ 멋지게 한컷 잡혔습니다... 만나서 반가운거 아쉬져?

 

 

 

 근래들어 릿지가 섞인 삼각산 산행에서 뵙기 시작한 아킬레스님... 반갑습니다.

 

 

 

 

 

 하루재를 거쳐 545봉 정상에 섭니다... 인수봉과 백운대사이에 숨은벽이 여실히 다 보이고있습니다...

좋은날씨 청명한 하늘에... 길고 뾰족하게 이어진 숨은벽이 하늘을 향해 곧게 서있습니다...우리는 곧 저위를 오를 참입니다...ㅋ

 

 

 

 545봉에서 바라본 반대편 모습엔... 오봉과 자운봉, 신선대가 고래 등뼈처럼 커다란 뼈대를 이루며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정말 아름다운 산세입니다...ㅋ

 

 

 숨은벽을 뒤로하고 란수대장님과 함께... 키작은 저를 생각하셔서 란수대장님 앉아주셨습니다...ㅋ 이거이 제가 선게 맞는거여여?...ㅎ

 

 

 

 

 오늘 처음 같이하는 산행의 소우주님... 처음만나 반갑고 즐거웠습니다...ㅋ

 

 

 소우주님,란수대장님,또찌님... 또찌님 올만에 만나뵙는데 넘 방가방가^^해여...ㅋ

 

 

 은채님... 배경위주로만 찍어주구 제발 사람크기 작게 해달라 신신당부 하십니다요....ㅋ

아니 이뿌신분이 그러시문 나~참... 지같은 사람은 우짜라고요...ㅎ 은채님과는 처음산행인줄 알았더만 아니라네요...ㄲㄲ 죄송^^

 

 

 셀카 직찍치곤 제법 잘 나왔습니다...ㅋ 한건 건졌습니다... 자화자찬 하지말라구요?...큭!

 

 

 

 숨은벽을 바라보며 545봉 정상에서 점심상을 폅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아킬레스님 배낭에서는 차곡차곡 쟁긴 도시락통들이... 마치 찬합 펼쳐논것 처럼 계속 나오고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밥이야 기본이고 여러가지 맛난 반찬에 특별한 날 먹는 약식꺼정... 중요한것은 이거이 모두 아킬레스님 본인이 손수 준비하신 것이라네요...ㅋ

사실 좀 놀랬습니다... 직업상 요리를 하시는 분들의 음식을 개인적으로 좀 대해본적은 있었지만... 일반 사람들이 그것도 남자이신분이 이리 음식솜씨가

있으실줄은...ㅋ 더욱이 오늘이 당신의 생일이시라네요...ㅎ 더불어 오늘 총무님 맡어주신 채경님 옆지기님도 생일이라 미역국을 담아오셨는데...

참 이런 묘한일도 있네요... 어찌되었든 덕분에 제가 생일 맞은듯 아주 잘 먹고 마셨습니다...아킬레스님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백마님... 역시 삼각산 릿지섞인 코스를 주로 하시는 분인것 같습니다...ㅋ 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아킬레스님,백마님...

 

 

 

 

 아킬레스님....정상에서 바라본 하늘이 정말 푸르러서 아름답습니다...ㅋ

 

 

 545봉 정상은 바람이 제법 셉니다... 하늘에 더 가까운 정상에서 푸른 하늘을 배경삼에 추억에 담아봅니다...ㅋ

 

 

 

 봉산대장님도 아자아자 화이팅을 외치고 계십니다...ㅋ

 

 

 

 괜히 쑥스러워 팔한번 들어봅니다...ㅋ 에휴~...

 

 

 

 란수대장님... 역시 롱롱다리님들의 자세는....역시나~...정말 폼세 쥑입니당~....ㅋ

 

 

 또찌님이 귀여분 포즈로 서셨습니다...ㅋ

 

 

 

 

 

 파랑새바위 밑으로 펼쳐진 붉은 진달래꽃들은 이제야 꽃을피고 지는 중입니다... 그만큼 험한 정상이란 얘기이겠죠...ㅋ

 

 

 올랐던 545봉을 지나 숨은벽으로 향하며 지난 545봉을 멀리서 조망합니다...참 아름다운 봉우리입니다...ㅋ

 

 

 란수대장님... 숨은벽이 점점 더 가까워 오는군요...ㅋ 큰키에 숨은벽이 다 가려질 정도?...ㅎ

 

 

 에고! 지는 이게 뭐인지... 숨은벽이 제 길이의 열배는 되 보입니다...ㅎ

 

 

 

 

 날좋은 하루를 맞아 수많은 암벽팀들이 붙었습니다... 거대한 자연앞에 겨우 거미 크기만한 산우님들이 매달린것을 보면...

아무리 잘난 우리 인간도 그저 자연앞엔... 한낱 모래알과도 같은 한없이 하찮은 존재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ㅋ

 

 

 대동샘에서 물맛좋은 약수를 한사발 들이키고... 바람골 바람을 가슴으로 맞으며 숨은벽 정상을 향합니다...

 

 

 

 숨은벽대슬랩을 우회해 바람골을 통해 숨은벽 정상을 밟습니다... 커억! 정상에서 바로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인수봉이 말문을 막히게 합니다...ㅋ

 

 

 

 다시보는 악어바위도 새롭습니다... 뒤로보이는 도봉산세와 삼각산세가 기가막히게 좋아보이는군요...ㅋ

 

 

 또찌님...인수봉의 위용을 보고 놀라셨지요?...ㅋ 이자리에 서심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잘해내셨습니다...

 

 

 소우주님도 마냥 즐거워하고 계십니다... 하긴 이 숨은벽 정상에서서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라구요...ㅋ

 

 

 

 

 맑고 투명한 푸르른 하늘과 이제막 연녹빛 꽃잎 터뜨린 나무들과...화사하게 피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봄꽃들과...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요즘의 날씨는... 정말 산행하기에 가장 최적의 기간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좋은날에 이렇케 멋진 산행을 할수있는 저는 내용이야 어쨋든 정말 행복합니다...ㅋ

 

 

 

 또찌님... 그리 또 멋진 폼세로 서계시면 저 꼭대기 매달린 산꾼님들... 혹 잘못되는거 아닌지?....ㅎ

 

 

 란수대장님... 역시 우리같은 사람은 절대 따라할수없는 롱롱다리님들만 가능한  자연스런 폼세... 흐~미! 서있는 자체가 예술입니당~...ㅎ

 

 

 에구! 거겐 또 왜 올라간겨?...ㅋ

 

 

 세상을 밟고 있다는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저는 그저 누가볼까 혼자 슬그머니 웃음짓습니다...

물론 저도 저밑 세상에서 매일 지지고 볶고 닦달하며 세월을 삽니다... 산에 오르고 부터 저밑에서 습관처럼 살았던 삶의 경박스러움이 많이 진중해짐을 압니다...

그렇타고 늘 숱한 질문과 의문에도 절대 말이없는 산이 답을 준건아닙니다... 산은 그저 아무런 말과 답없이 제 마음와 다가왔습니다...

그게 아마 산이 제게 말해준 답이겠지요만은...ㅋ

 

 

 

 암벽하는 산꾼들을 가까이 크로즈엎해 봅니다... 정말 이 암벽도 미치지않으면 절대 하지못할 일이겠지요?...ㅋ

전 가끔 이렇케 생각하곤 합니다... 얼마나 산을 그토록 사랑하면 온산을 손으로 더듬고 다니겠는가 하고요...

 

 

 

 

 

 숨은벽정상을 뒤로하고 달맞이능선을 타고 하산합니다... 넓은 릿지바위에서 멋진 단체사진도 함 남겨봅니다...ㅋ

또찌님,채경님,은채님,소우주님,아킬레스님,란수대장님,봉산대장님... 미끄럼타면 딱 적당할 기울기입니다...

 

 

 

 

 하산길엔 연분홍 철쭉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여인네의 속치맛결 같은 철쭉이 풋풋한 향내를 풍기며 제 마음을 포옹합니다...

따뜻히 전도되오는 여인네의 부드러운 가슴을 느끼며 저는 고백합니다... 당신을 사랑한다고요...ㅋ

 

 

 

 원래 뒷풀이가 없으시다고 소문나신 봉산대장님...

오늘은 같이한 산우 아킬레스님의 생일도 있고해서... 봉산대장님도 쉽사리 그냥 헤어지기가 어려우셨나 봅니다...

사실 저도 야~ 이거이 산행 다마치구 나서... 그냥 맹숭맹숭 뿔뿔히 흩어지문 어떻케 하나 하고 속으로 고민했었는데

이렇케 또 모두들 함께 한잔술로 마음을 나눌 기회가 되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커~이

정말 어려운 자리를 만들어주신 봉산대장님의 챙겨주시고 관심가져주시는 넓은 마음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조그만 축하케잌 하나 마련해 환한 생일불꽃을 지폈습니다... 촛불은 힘차게 타올라 아킬레스님의 귀빠진날을 온몸으로 같이 축하해주고있습니다...

 

자 이제 또 마쳐야겠군요... 오늘 이 삼각산 숨은벽 산행공지 올려주시고 리딩해주신 울 산방 멋진 봉산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드리고

후미챙겨주신 롱롱다리 란수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또한 이 멋진날 함께 산행하신 모든 산우님들 만나서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내내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또 다음 산행에서 뵐수있기를 고대합니다...

 

산행지:삼각산 숨은벽산행

산행일시:2009년4월27일(월)...오전10시30분 삼각산 도선사 주차장

산행코스:도선사-하루재-545봉-숨은벽-숨은벽대슬랩우회-바람골-숨은벽정상-달맞이능선-하루재-도선사

산행시간:약6시간

산행같이하신분:봉산대장/란수대장/백마/은채/채경/소우주/아킬레스/인테리어/강토(호칭생략) 총9분

 

추신:뒷풀이중 멋진 강토님 와주셨고 올만에 뵈서 반가웠습니다...아킬레스님 생일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그냥 또 헤어지기 아쉬워 간 창동에서 마신 탁주한잔...정말 달디 달았습니다...수우님 일부러 오셔 멋진 모자까지 나눠주시고...

       택시도 집에꺼정 태워주시고...ㅎ 감사합니다...봉산대장님 정감넘치는 님들과의 오랜 술자리...만들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