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스크랩] 9/18~20(금~일) 백두대간 12-4 ~ 그 네번째 도전!<리처드대장님>

interior/인테리어 2010. 6. 22. 01:19

1.산행공지 제목 : 9/18~20 백두대간 12-4구간(지기재~버리미기재)

2.일시 : 2009.9.18~20 (금~일 1무 1박 3일)

3.코스 : 지기재~버리미기재(속리산권)

4.대장 : 리처드대장님

5.총무 : 홍수아

6.참석자 : 리처드대장님/하늘제비대장님/산제비대장님/등마루대장님(이하 존칭 생략)

             인테리어/최강산/데이비스/한별/쏘나타/장꼬방/로빈/산넘고/율리아노

             정유진/산엔나/꼬꼬/오디세이/그루터기/양산바기/나사랑/홍수아

             (총 21명)

7.발전기금 : 19 * 1,000 = 19,000 원

8.회비 결산 내역

단위 : 원

수입

  

지출

내역

수입

내역

지출

* 대간자 회비 13 * 80,000 1,040,000   * 발전기금 19 * 1,000 19,000  
       ( 대장님 면제 )     (대장/총무 제외)  
* 지원조 회비 3 * 50,000 150,000   * 산행보험  17,250  
구간자 회비 6 * 80,000 480,000   * 차량비 1,000,000  
* 미 참석자 회비 귀속 160,000   * 기사님 수고비 100,000  
        ( 보병궁님 / 소몽님 )   ( 추가 차량이동 및 지원 참여 수고비 포함)
  * 주차비 4,000  
* 가스버너 충전비 14,000  
* 1무 1박 3일 동안의 부식비 392,370  
  ㅡ 찐밥 95,000  
   돼지고기/야채등 부재료 34종 190,870  
  ㅡ 계란 추가 5,950  
  ㅡ 물,라면,식용류,밀가루,계란 등 70,100  
  ㅡ 포도  18,000  
  ㅡ 돌아 오는 길 버스에서의 맥주 12,450  
* 뒤풀이 식사 130,000  
  ㅡ 탕수육 6*12000/짜장6*4000/짬뽕5*4500/                         맥주5*4000/소주3*3000 = 150,500 인데 20,500 할인
            

수입계

1,830,000

지출계

1,676,620

잔액

153,380 (대간 이월금으로 넘깁니다)

백두대간 이월금 현황

1구간

 

131,300

 

2구간

 

14,540

 

3구간

 

28,790

 

4구간

 

153,380

 현재 328,010원

감사드릴 분

 켈빈 회장님 : 음료수 지원 해주셨습니다
 하루하루대장님 : 사과 지원 해주셨습니다
 만기님 : 김치와 포도 지원 해주셨습니다
 아미새님 : 깔창 지원 해주셨습니다

사당역까지 직접 지원품 들고 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첫날 산행 코스>  42.44 Km 21시간 18분 (휴식시간 포함)

늘재 → 629봉 → 696봉 → 밤티재 → 594봉 → 916봉 → 암릉구간 → 문장대(1033) 문수봉(1031) → 1016봉

→ 신선대(1026)→ 입석대 → 비로봉(1032) →헬기장 → 천왕봉(1058) → 703봉 → 667봉 → 639봉 →피앗재

→ 803봉 → 형제봉(829)→ 갈령삼거리 → 암릉구간 → 못제 → 암릉구간 →510봉 → 비재 → 459봉 → 봉황산(741)

→ 산불감시초소 → 화령재→ 윤지미산 → 304봉 → 신의터재   

 

<둘째날 산행코스> 17.64 Km 13시간 12분(휴식시간 포함)

버리미기재 → 675봉 → 733봉 → 곰넘이봉(733) → 미륵바위 → 679봉 → 불란치재 → 촛대봉(668) → 촛대재

→ 암릉구간→ 대야산(931) → 코끼리바위 → 거북바위 → 밀재 → 집채바위 → 849봉 → 854봉 → 889봉

고모재 (고모샘) → 737봉→ 갈림길 → 976봉 → 청화산(984) → 870봉 → 750봉 → 전망암 → 570봉

→ 쉼바위 → 늘재

 

 

<첫날>

우리는 한달만에 불타는 금요일 10시 사당동에서 모여 

켈빈회장님,하루하루대장님,만기님,아미새님의 지원과 응원을 받으며 들머리 늘재로 향했습니다

이번 4구간은 대장님이랑 한별님이 힘든 코스라고 누누히 주장해서

대원들 모두 각오를 다지고 모이긴 했지만

서로의 얼굴들은 예전 1~3 구간에서 보여 줬던 설레임과는 달리

완주에 대한 굳은 의지와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우리는 북진이기었기 때문에 원래 지기재를 들머리로 삼아야 하나

여러 사정상(?) 이번 구간은 두 권역으로 나누어 남진을 하기로 했습니다

12시 반너머 들머리에 도착한 우리는 지원조들이 준비한 새벽 야참을 먹고

02시 50분 늘재를 들머리로 한달을 참고 그리워 하던 백두대간과 만납니다

 

   <늘재 입구에서 간단한 체조>            <늘재 입구 분수령 표지석>     <허리쌕만 두르고 입산하던 코스>

 

어두움을 뚫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산을 오르는 기분!

이 맛이야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바람결에 가을이 묻어 있음을 느끼며 두개의 봉우리를 넘는 중간 곳곳에 보이는 하얀 개망초꽃들...

헤드랜턴 불빛 아래 보이는 개망초는 달빛 자태를 머금은 양 고고하게 보입니다

1시간 30여분 만에 밤티재에 도착한 우리는 지원조와 만나 이제 정식으로 산행할 준비를 합니다

이번 4 구간이 힘든 구간이었기에 대장님의 묘책^^으로 짧은 늘재서 밤티재는

허리쌕에 물병 하나 넣고 두 봉우리를 넘었거든요

12시간 후에 지원조를 만날 수 있어서 모두들 배낭 묵직하니 짊어 집니다

2끼분의 도시락,물 2리터 이상씩,과일,행동식,방풍옷...

각자 삶의 무게 만큼, 배낭의 무게를 느낍니다

이런 소소한 느낌 때문에 대간 길이 고되고 힘들지만 행복합니다

04시 40분경 밤티재를 출발해서 문장대로 향합니다

 

    <문장대 가는 길에서의 일출>             <재미있는 암릉길도 넘고~>         <바위 무너질까 들고도 서 있고>

 

05시 30분경 다시 백두의 여명은 밝아 오고

우리는 대간길의 일출을 다시 보는 행운을 누립니다

일기예보상 운무라 해서 내심 포기했던 일출이라 그런지 문장대 가는 암릉길에서 보이는

붉은 태양은 우리네 청춘의 시절마냥 찬란합니다

일출을 온 몸으로 받아 드릴 수 있는 건 무박 산행의 묘미입니다

날마다 떠오르는 태양이건만,눈 뜨면 밝아 있는 하루의 해이건만

헐떡거리는 호흡을 느끼며 바라 보는 태양은 우리의 심장이 뛰고 있음 재확인 해 줍니다

이 시간, 이 산, 여기서 태양을 바라 볼  수 있다는 건

아직도 우리가 청춘임을 인정 받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문장대(07:25)의 바람속에서 지나 온 대간길을 조망하며 오늘 걸어 가야 할 길을 재확인하며

호연지기를 잠시 키워 봅니다

 

                   <문장대 단체사진>                             <꽃보다 멋진 우리의 투웰브 동지들>

 

신선대 휴게소(08:10)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고 아침부터 부산스러워 새벽잠을 깨게 만든 미안함으로

새벽부터  당귀 신선주를 한잔씩 마셔 줍니다

 

 <문도 안열은 신선대 주막>       <이 산 꼭대기 신선대가 개인소유라니~>  <밥 먹고 한잔술 하고 여싸~>

 

문장대서 부터 천왕봉(09:32)까지는 수석 전시장이었습니다

곳곳의 기암 괴석들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비경을 자랑하느라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고

갈 길이 멀매도 우린 기암절경을 배경 삼아 사진 찍느라 여유를 부려 봅니다

 

 <천왕봉 가는 길 뒤돌아 서면 보이던 기암절경과 백두대간 네비게이션 ㅡ가끔 뻥치는^^ ㅡ 한별님>

 

이때까지는 정말 해피한 대간길이었습니다

이번 구간은 암릉구간이 많고

지난 1~3구간 보다 길고,고도며 산행 난이도도 높은,

1~3구간의 종합선물세트 구간이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암릉길을 벗어 나면 너덜길이 나오고

너덜길을 겨우 걸으면 자갈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암릉이나 너덜길보다 더 힘들고 위험한게 자잘한 자갈이 널려 있는 자갈길입니다

미끄러지 않기 위해 스틱에 힘을 주고,다리에 힘을 주고

조심 조심 내려 와 겨우 흙길인가 싶으면 이번엔 도토리,상수리 열매들이 지천입니다

오동통하고 빤질빤질한 요놈들덕에 산길은 마치 로라스케이트장처럼 미끌거립니다

길어서 힘든 4구간 내내 나와의 싸움이며 암릉,자갈,도토리,상수리열매들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얄미운 그 도토리와 상수리를 효자 아들은 노모의 부탁으로 짬짬히 줍고 있었습니다

아들의 효심 한 발자국에 도토리도 한웅큼씩 늘어 납니다

 

                       <피앗재에서>                                    <형제봉의 누나와 동생^^>

 

12시경 피앗재에 도착을 하고 또 다시 형제봉(13:22),갈령삼거리(13:48),못제,510봉을 오르며

지원조를 만나기로 한 비재까지 너무나 많은 공갈봉 때문에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봉이란 봉은 지도에 다 표시 해 놓으면 각오라도 단디 하고 오르련만

봉으로 인정 받은 봉우리만 올라 있는 지도덕에 여긴가 하고 오르면 아니고

또 여긴가 하고 오르면 또 아니고...

비재 직전의 510봉은 너무 가파르고 치달아 무릎이 욱씨근 거렸습니다

가파른 만큼 또 내려 오는 길은 왜 그리 내다 꽂는지......

이번 구간은 평탄한 능선길 보다도 올라 치며 내려 오기 바쁜 모양새의 얄궂은 봉우리들 천지였습니다

비재(15:50)에서 반가운 지원조를 만나 저녁 한술 뜹니다

돼지고기 듬뿍듬뿍 넣은 김치찌게에 밥 한그릇 말아 먹는데 어찌 그리 꿀맛인지....

칠성님이랑 스킵님이 못 오셔서 꼬꼬언니 혼자 동분서주 했을테지만

고맙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하고 차에 쓰러져 짧은 휴식을 취합니다

17시 .. 봉황산을 향해 출발입니다

봉황산(18:50)에 오르니 정상에 둥근 나무 테크의자가 있습니다

 

 

            <비재 들머리 입구>                       <비재에서 다시 봉황산을 향해 출발>               <봉황산 정상에서 두 자매>

 

옹기종기 둘러 앉아 상주시를 조망하며 지원조가 준비해 준 간식으로 포도와 김치 부침개를 맛나게 먹습니다

언제부턴가 투웰브의 불문율이 된 <먹는 만큼 간다>모토로 부지런히 먹었지만

전 출발전부터 체기가 있어서 가슴 속 체증위에 음식들을 켜켜히 쌓아 놓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고도 먼데....

 

   <화령재 도착, 배낭 점검중>                <화령재 표시석에서>                        <윤지미산에서>

 

20시가 넘어 화령재에 도착한 우리들은 서둘러 물 한병 보충하고

다시 윤지미산을 치러 어둠을 뚫고 전진했습니다

친다라는 표현....

산에 오른다는 것을 친다라고 표현하는 건 너무나 속된 표현이지만

산행 시간이 12시간이 넘어 서기 시작하면,

그리고 그 산행이 빡쎄지기 시작하면,

그리고 남은 산행이 어둠속을 걸어야 하는 산행이라면,

솔직히 말해 산을 친다라는 표현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나와의 싸움이 분명한데도 사랑하는 산을 내가 물리쳐야 할 적인양,

내가 꺽고 이겨 내야 할 대상으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산을 대하는 겸허한 자세를 늘 갖고자 함에도

막판에는 오기가 발동하는 걸 보면

난 어쩌면 도전을 가장한 오만한 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칼을 접었습니다....

오만이 방자해져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01시 30분 ...드디어 모두 신의터재에 도착했습니다

잠을 자기에도 너무 늦은 시간이지만

채기사님은 어둠을 뚫고 우리를 버리미기재로 데려다 놓습니다

적당히 흔들리는 차량덕에 우린 모두 꿈나라로 빠져 듭니다

 

 

<둘째날>

04시 30분경 대장님이 일어나라 하십니다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대충 씻고 산행 준비를 합니다

아침으로 우렁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쌀쌀한 아침바람에 뜻뜻한 된장국이 너무나 맛이 있습니다

(꼬꼬언니 ~ 참고로 전 김치찌게보다 된장국이나 된장찌게가 좋아요~~^^)

무릎이 좀 그렇습니다...

대장님은 말렸지만 그래도 가야 합니다 아니 가고 싶었습니다

설령 무릎 고장이 난다해도 내 운명이려니 받아 드리자 마음 먹으니

욱씬 거리는 무릎을 끌고라서도 완주를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과욕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피를 나눈 형제 못지 않은 대간동지의 혈맹을 믿고

그들의 배려와 사랑을 알기에 내심 욕심으로 산을 오르기로 합니다

한걸음, 한걸음이 아픔입니다

하지만 대야산의 풍광은 그 아픔마저 잊게 만듭니다

내게 남은 시간은 그리 넉넉치 않고

내게 남겨진 근육의 양은 점점 고갈되어 가는데

가야 할 대간길을 마냥 미룰 수는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잡는 심정으로 결정한 대간길을

이제와 이까짓 아픔으로 주저 앉을 순 없는 노릇입니다

물론 항복을 할 때는 해야겠지만, 아직은 ......

 

또 태양은 다시 뜨고

우린 또 암릉을 타고 오르고

촛대봉(08:00)정상에서 웃음으로 마주 섭니다

그리고 내쳐 걸어 대야산(08:15)에 올라 아침을 먹고

대야산 암릉 위에 누워 산의 기운을 온 몸으로 받아 드렸습니다

 

   <또 다시 태양은 떠오르고...>          <대야산 촛대봉 오르는 암릉길>          <촛대봉 정상에서>

 

  <대야산 바위 기운도 받고 대야산 정상석도 끌어 안고~>

 

4구간이 무지 길고 빡쎈 길임에도 짧은 시간이나마 여유를 부려 봄은

이번 구간이 속도를 그리 낼 수 없는 길이라 그렇습니다

급한 길도 돌아서 가라는 옛말처럼 산행 중 짬짬히 쉬기도 하고

간식도 먹고, 백두대간의 아름다움을 넋놓고 바라 보기도 합니다

백두대간길에는 이미 단풍이 들고 있었습니다

성질 급한 나무들이 울긋불긋 옷을 갈아 입고 있었는데

한잔 술에 기분좋게 홍조 띤 저인 듯,

승질 값 하느라 울그락 불그락 하는 저인 듯 보여 피식 웃었습니다

 

           <문장대 저 넘어 단풍>                          <울긋불긋 옷 갈아 입는 청화산 가는 길>

 

속리산과 대야산은 기기묘묘한 바위들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면

조항산과 청화산은 백두대간 웅장한 산세와

푸른 옷에 붉은 단풍 그녀 찾느라 마음이 즐겁습니다

청화산 못 미쳐 헬기장서 바라 보는 속리산의 장쾌한 주 능선들이

마치 한폭의 산수화입니다

날이 좋아 이런 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아픈 다리의 통증마저 앗아 갔습니다

해는 져서 저 산으로 기울고 날은 어둑어둑 해질 무렵(18:50)

우리는 늘재 날머리에 도착했습니다

 

한 삼십분 더 일찍 내려 올 수 있었으나

절뚝거리는 제 쌩쑈덕에 많은 분들이 함께 걸음 멈춰 서 주셨습니다

눈물이 날 만큼 고마웠지만

워낙 데문과라 고맙다는 말씀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나 힘들어란 글 이마빡에 써 넣고 입 앙다물고 짜장집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래선 아니 되지 싶으면서도

드러 눕고 싶지만 겨우 앉아 있노라 시위하듯 입 다물고 있었습니다~ㅋ

승질머리하곤....

아무튼 여러분 덕분에 전 4구간 완주의 깃발을 휘날립니다

그 깃발 한귀퉁이 대간 바람에 좀 짤려 나갔지만

그래도 이해해 주실거죠,여러부운~~~~?

ㅎㅎㅎ

 

사당동으로 나 와주신 켈빈회장님,하루하루대장님,만기님,아미새님 너무 감사합니다

빈손으로 오셔도 되는데 지원품마저 한 보따리라 염치불구 받았지만

송구스럽습니다

우리가 좋아서 가는 길인데 이리 풍족한 지원을 낼름 받아도 되는건지요...

여러 고마운 분들께 보답으로 완주를 해내야 한다는 ..

그 승리의 기쁨 마저 우리의 몫으로 차지할게 분명함에도

그래도 감사함 깊이 새기며 더욱 열심히 걸어 내겠습니다

 

<리처드 대장님과 하늘제비대장님> 

힘든 구간 많은 고뇌와 번뇌로 리딩하고 따랐을 우리 대장님,두 분...

이 구간을 끝나고 다시 속 끓이셔야 할 우리 대장님,두 분...

돈 되는 일도 아니고 상 받는 일도 아닌데 사서 고생중인 우리 대장님,두 분...

너무 고생 많으셨고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멋있는 산제비 대장님>                              <문장대 앞에 선 오디세이님>

지원하러 일부러 와 주신 산제비 대장님과 오디세이님...

산행할랴 지원할랴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청화산 자락에서 마시는 맥주 한컵,콩물 한 컵이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그 가파른 길을 한걸음에 달려 오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고수중의 고수 그루터기님>

장거리 산행 고수이시면서도 처음 투웰브 대간길 오신 그루터기님~

투웰브뽕,대간뽕 어떠셨어요? *^^*

다음 구간에서 또 뵙길 바래 봅니다

 

      <사진 봉사까지 하신 등마루대장님>               <원조 탱크 포중의 한 분 양산바기님>

전혀 구간자라고 생각이 안드는 등마루 대장님,양산바기님~

이번 구간도 조용히 대간자들을 도와 주시고 함께 걸어 주시고

용기 갖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산행 열정으로 뭉친 나사랑님> 

뒤늦게 투웰브뽕에 빠져 들어 이사 날짜까지 조정하고 오신 나사랑님~

늘 맛깔스러운 반찬으로 산우님들 밥맛을 돌게 해주시는 나사랑님덕에

산위의 밥맛이 늘 꿀맛입니다

10월 일정 잘 조정해서 꼭 함께 할 수 있길,2차에는 대간자의 티켓을 검어 쥐시길 바래 봅니다

 

함께 못했지만 가시방석이었을 칠성지원대장님,스킵님...

두 분의 명품 지원 못 받았지만^^ 노심초사 여러분의 기도덕에 무사 완주했습니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혼자 힘든 지원을 치뤄 낸 꼬꼬언니...

고맙다는 말 말고 더 귀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음이 한스럽습니다

운전하랴 지원하랴 졸지에 일인 이역을 하시는 채종석기사님

덕분에 편한 백두길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입맛(?)에 맞게 요리 대라면 요리 대고, 저리 대라면 저리 대고

이번엔 지원차량이 없는 통에 그 큰 덩치의 버스 몰고 시장까지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간자 여러분들....

이제 당신들을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3구간까지는 좋아하는 우리 백두 투웰브 산우님이었는데

고난의 4구간을 함께 걸은 어제부터는 사랑하는 백두대간 투웰브 동지 여러분이라고

나 당당히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어젠 참으로 많이 악수를 했습니다

ㅎㅎㅎ 먼저 손 내밀어 악수 잘 안하는 새침떼기 홍수아인데

이젠 악수 뿐 아니라 얼싸 안을 수도 있을 정도로

투웰브 동지 여러분을 가슴으로 받아 드립니다~

(그렇다고 악수 대신 포옹으로 인사하자고 달려 들면 곤란~~ㅋㅋ)

 

투웰브 동지 여러분

다음 10월 대간길은 단풍들것다~

그죠?

그리고 늘 응원 해 주시는 4050수도권산악회 산우님들~

감사 드리구요

여러분의 응원의 힘 덕에 한걸음 더 내딛습니다

투웰브팀들을 만날 때 혹은 댓글로라도 응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는 결코 우리의 실력이나 능력으로 백두 투웰브를 완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고자 하는 열망만 가지고 있었을 뿐, 우리에게 힘주고 걷게 만드는 것은

여러분의 응원과 우리에게 거는 기대입니다

여러분 몫까지 힘내 걸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홍수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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