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스크랩] 10/16~18 백두대간 12-5 : 그 다섯번째의 도전 <리처드 대장님>

interior/인테리어 2010. 6. 22. 01:20

1.산행공지 제목 : 10/16~18 (금~일) 백두대간 12-5구간(하늘재 ~ 고치령)

2.일시 : 2009.10.16 ~ 18  (금~일 1무 1박 3일)

3.코스 : 하늘재 ~ 고치령 (소백산권)

4.대장 : 리처드대장님

5.총무 : 홍수아

6.참석자 : 리처드대장님 / 하늘제비대장님(이하 존칭 생략)

             인테리어 / 최강산 / 데이비스 / 한별 / 쏘나타 / 장꼬방 / 산넘고 / 율리아노

             정유진/ 칠성 / 꼬꼬 / 스킵 / 양산바기 / 돌배 / 아더맨 / 산책 / 홍수아

             (총 19 명)

7.발전기금 : 17 * 1,000 = 17,000 원 (대장 총무 면제)

8.회비 결산 내역

단위 : 원

수입

 

지출

 내역

 금액

 내역

 금액

 회비 대간자 11 * 80,000 880,000    발전기금 17 * 1,000 17,000  
       ( 대장님 면제 )     (대장/총무 제외)  
        지원조 3 * 50,000 150,000    산행보험   20 * 908 18,160  
        구간 참석 4 * 80,000 320,000    차량비 1,000,000  
        미 참석자 회비 귀속 320,000    기사님 수고비 30,000  
    ( 보병궁님 / 소몽님 / 로빈님 / 산엔나님 )  지원조 차량 주류대 70,000  
   주차비 6,000  
 석유버너용 석유구입 20,000  
 1무 1박 3일 동안의 부식비 414,940  
  ㅡ 찐밥 95,000  
   돼지고기/야채등 부재료 31종 225,940  
  ㅡ 맥주 소주 26,500  
  ㅡ 계란 장갑 맥주 부탄가스 등  42,000  
  ㅡ 문경 특산주 구입 20,000  
  ㅡ 막걸리,과자 5,500  
   
            

수입계

1,670,000  

지출계

1,576,100  

잔액

93,900 원 (대간 이월금으로 넘깁니다)

백두대간 이월누적금 현황

1구간

 

131,300

 

2구간

 

14,540

 

3구간

 

28,790

 

4구간

 

153,380

 

5구간

 

93,900

 현재 421,910 원

 

감사드릴 분

  세리님 : 귤 지원 하셨습니다
  메론님 : 사과,귤 지원 하셨습니다
  빛그림님 : 귤,감 지원 하셨습니다
  산엔나님 : 홍삼원 지원 하셨습니다
  데이비스님 : 떡 지원 하셨습니다

사당역까지 직접 지원품 들고 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산행 일정> ㅡ 약 67.36 키로, 34시간 40분(쉬는 시간 포함)

첫날 : 하늘재 → 포암산(962) → 관음재 → 838봉 → 능선삼거리 → 937봉 → 938봉 → 884봉 →

        897봉 → 809봉 → 844봉 →1032봉 → 1034봉 → 1062봉 → 부리기재 → 삼거리 →

        대미산(1115) → 1051봉 → 새목재 → 826봉 → 981봉 → 923봉 → 차갓재 → 작은차갓재 →

        황장산(1177) → 감투봉 → 황장재 → 985봉 → 1004봉 → 폐백이재 → 928봉 → 벌재 →

        저녁 식사와 2시간여의 휴식 후 다시 산행

        저수령휴계소 → 촛대봉(1084) → 투구봉(1080) → 시루봉(1110) → 1084봉 → 배재 →

        싸리재 → 흙목정상(1034) → 뱀재 → 솔봉(1103) → 모시골정상 → 1011봉 → 1027봉 →

        묘적령(1015) → 묘적봉(1148) → 1185봉 → 도솔봉(1314) → 삼형제봉(1261) →

        1291봉 → 죽령 ㅡ오전 8시20분경 도착, 식사후 1시간 취침

        ( 49.43 키로, 쉬는 시간 포함 27시간 10분, GPS 기록은 죽령 출발 직전 기록임)

둘째날 : 오전 11시 죽령 출발→ 936봉 → 1145봉 → 제2 연화봉(1357) → 천제관측소(연화봉 1383)

           제1연화봉(1394) → 1382봉 → 1395봉 → 1405봉 → 소백산비로봉(1439) → 주목군락지 →

           천동계곡 삼거리 → 야영장 대궐터 → 소백산서부관리사무소

           ( 17.93 키로, 쉬는 시간 포함 7시간 30분 ㅡ 건전지 방전으로 10분 정도 GPS 정지됨)

 

<산행 기록> ㅡ 사진 올라온 후 정확한 기록으로 수정합니다

금요일

22:00 사당동 출발

토요일

01:00 하늘재 도착 / 간단한 새벽 야식

02:00 하늘재를 들머리로 산행 시작

03:05 포암산 정상

05:30 만수봉

06:10 토요일 아침식사

08:23 부리기재

09:00 대미산 정상

10:30 백두대간중간지점 표시석

11:00 작은차갓재 ㅡ 지원조 점심 지원

12:00 작은차갓재 출발

13:22 황장산

17:45 벌재 ㅡ 저수령으로 이동 저녁식사 및 휴식

21:10 저수령 출발 

21:30 촛대봉

04:50 도솔봉~ 

일요일

08:20 토요일 밤 21시 10분께부터 밤새 걸어 죽령 도착 ㅡ 아침 식사 후 휴식

11:00 죽령 들머리로 산행 시작

12:40 제2연화봉 ㅡ 점심식사

14:00 연화봉

14:35 제1연화봉

15:50 소백산 비로봉

16:15 천동계곡으로 하산 시작

18:25 소백산서부관리사무소 도착

우리에게 주어진 36시간 중 약 34시간 40분 산행(취침,지원차량에서의 식사시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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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던 첫날>

한두방울 비가 떨어지던 금요일 밤 사당동에는

설레임 반,걱정 반 한보따리씩 이고 지고 대원들이 모여듭니다

회사일로 발목 잡히신 보병궁대장님...  

몸이 아파 이번 구간 함께 하지 못하는 산엔나님...

아들이 아파 갑자기 함께 못하게 된 로빈대장님...

한자리씩 차지하고 가던 드림관광 버스가 더욱 널널합니다

 

 

이제는 토욜일이 되버린 밤 1시경 하늘재에 도착,야참을 먹고

밤 2시경 어둠을 뚫고 포암산을 향해 오르자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시야는 어두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빗방울이 떨어지니 1구간의 악몽이 살아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우리도 아니고 다행히 번개도 치지 않아 빗속을 뚫고 전진을 합니다 

점점 굵어지는 빗방울,천둥소리,몸을 휘청이게 하는 바람속에서도

누구 하나 불평 불만이 없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닥칠 때마다 더욱 결속력이 강해지는 투웰브 멤버답게

모두 묵묵히 산행을 즐깁니다

악조건에서는 빈말로 되내이던 내가 왜 왔던고 소리조차 삼가합니다

그 소리가 서로에게 독이 되어 버리고 의욕을 저하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지요

머리 조심,우측 낭떠러지 조심~~

서로를 배려하는 소리만 비 내리는 밤하늘 숲속을 메아리 쳐 울립니다

그 소리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달콤하다는 걸 느끼는 우린, 산행길 동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YS가 그랬나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고 ...

빗방울이 거새고 강풍에 몸이 흔들거리며 안개가 자욱해 가야할 길이 어디인지 모를 지경이지만

새벽은 어김없이 우리곁을 찾아왔습니다 

빗방을을 거두며 환상의 단풍 선물을 들고.....

시야가 밝아 지면서 보이는 백두대간의 가을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온 산이 붉게,노랗게 물들어 있는 새벽빛은 정말 잊지 못할 장면입니다

빗방울 마저 머금어 촉촉하게 윤을 낸 단풍빛깔이 어쩌면 그리도 고운지.... 

내가 화가가 아니라 가을 백두의 새벽을 그릴 수 없는게 한이고 

내가 시인이 아니라 가을 백두의 노래를 지을 수 없는게 아쉬울 뿐인

그런 백두대간의 가을 아침입니다 

 

  

그러나 난 역시 희노애락의 바다를 떠도는 속절없는 사람....

새벽의 환희도 잠시 잠깐,몰려 오는 졸음과 싸워야 합니다

어둠 속을 걸었던 긴장감이 풀리면서 엄습해 오는 졸음 때문에

그 아름다운 백두대간의 산자락 한 비탈에 지친 몸을 뉘어 잠깐 눈을 감습니다

한기마저도 느껴지지 않는 10 여분의 휴식은

속세의 모든 번뇌와 고민을 내려 놓고 나를 백두대간의 품에 안기우는 순간입니다 

잠을 통해서 나와 백두대간의 합일치를 이룰 수 밖에 없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참으로 행복한 순간입니다

 

 

빨리 치기보다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오래 치는 코드로 백두대간을 리딩하시는 대장님 뒤를

우리는 부지런히 따라 걷습니다

아무리 멀고 긴 길도 부지런한 발걸음에는 적수가 되질 않습니다

지원조가 주먹밥과 간식을 이고 지고 작은 차갓재로 지원하러 올라 온다해서

우리의 첫 목표는 절로 작은 차갓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간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재나 령에서 지원을 받았는데

이번 구간은 지원조를 일부러 산행시키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간팀 보다 먼저 작은 차갓재에 와 있던 지원조...

역시 대한민국 최강의 지원조 닯습니다 *^^*

 

 

 

지원조의 정성덕에 암릉 릿지 코스가 산재한 황장산을 꺼뜬하게 오른 대원들은

가도 가도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대간길을 숨이 차게 걷고

임무 완수한 지원조들은 간만에 백두대간 자락의 산골 마을에서 여유를 부려 봅니다

한적한 들길에서 가을을 담고

암릉을 품은 황장산이 온통 붉게 물들어 보기에도 아까운 산세 전풍광을

산에 있어 저 산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대원을 위해 사진에 담고 

탄광을 개조한 와인 저장고 덕에 잘 숙성된 오미감주,신선주,불끈주를 구입합니다

지원조의 마음은 늘 투웰브 대원을 향해 있음을~

어찌 이리 지원조의 한나절을 잘 아냐구요?

ㅎㅎㅎ

다들 눈치 채셨죠?

제가 목표를 수정했거든요~

최선을 다하되 완주가 아니어도 좋다로~

 

 

 

벼락맞은 대추나무덕에 거리에 널려 있는 대추를 주어 먹으며 버스로 돌아 온 지원조들은

쉴새도 없이 대원들의 저녁을 위해 도시락을 부지런히 쌉니다

밤새 걸은 저는 잠시 단꿈에 빠지구요~ *^^*

잠시 후 저녁 도시락까지 다 싼 지원조들은 세 팀으로 나누어 007 작전을 펼치고

황장산을 넘은 대원들은 지원조의 지시하에 폐맥이재에서 술래잡기 놀이(?)를 합니다

 

 

채기사님은 우여곡절 끝에 계곡 어드밴쳐를 찍은 대원들을 실고 저수령으로 내달립니다

새벽 2시부터 토요일 오후 6시가 되도록 걸은 대원들은

흔들리는 버스안이 어머니의 품속처럼 느껴진 것 같습니다

모두 곤한 잠을 자는걸 보면~ ^^

 

 

그 사이 지원조들은 저수령 찬 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뜨끈하고 얼큰한 부대찌게를 끓여 놓습니다

떠지지 않는 눈을 뜨고 부대찌게에 밥 한술 후딱 뜬 대원들은

죽령을 향해 헤드랜턴 불빛으로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며 오릅니다 

비는 오지 않으나 겨울 같은 날씨에 강풍마저 부는데 말이져~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누가 백두대간을 투웰브로 끝내면 돈을 준다고,상을 준다고 한 것도 아닌데...... 

 

 

그 밤...

서울은 강풍에 이곳 저곳이 피해를 입었다 하고

설악엔 첫 눈이 내렸다 하고

우리 대원들은 촛대봉,투구봉,시루봉,흙목이정상 ,솔봉,묘적봉을 거쳐 도솔봉 삼형제봉에서

바람과 싸우고,추위와 싸우고,졸음과 싸우고.....

다만 동지애만이 뜨겁게 타올라 서로 얼어 있는 체온을 덥히고

식어가는 심장을 다시 뛰게 했다는 전설이 생겼다 합니다

대원들이 전설의 역사를 쓰며 그리 힘들었을 그 시간

한 여자는 자도 자도 헤어나올 수 없는 단잠에 빠져 있었고

또 한 여자는 추위와 싸우며 시래기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하늘이 너무 푸르른 둘째날>

토요일 밤 21시 30분경 저수령을 들머리로 산행을 한 대장님과 대원들은

일요일 아침 8시 20분경 죽령 옛길 날머리로 나오셨습니다

졸음과 사투하고,추위에서 살아 남고,바람을 뚫고

그 먼길을 걸어 오신 님들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대원들은 지난 밤의 역사를 이야기 하느라 지친 기색이 여전함에도 

생기가 돌고 있었습니다

억경을 이겨낸 자들만이 내비칠 수 있는 기운이었습니다

새벽녁 어머니의 정성 못지 않게 끓여 낸 꼬꼬언니의 시래기국에 밥 한술 말아 드시고

버스에 쓰러져 휴식을 취하는 대원들....

꿈같은 한시간의 휴식 후 기상 노래 소리에

떠지지 않는 눈을 뜨고 주섬주섬 배낭을 다시 꾸립니다

이젠 그만 가겠노라고 하는 분, 한 분도 없이..... 

한시간의 휴식의 힘이 이렇게 큰건가요?

아님 완주에 대한 열망이 피곤마저 없애버리는건가요?

 

  

다시 무적의 마징가 제트처럼 한시간의 충전으로 대원들은 모두 다 생생한 모습으로

지원조 칠성님과 스킵님까지 한마음 되어 소백산 연화봉을 향해 걸어 갑니다

소백산 천문대 때문에 포장이 되버린 백두대간길을 소풍가 듯 사뿐히 나섭니다

 

 

하늘이 얼마나 맑고 푸르던지.....

소백의 칼바람은 또 얼마나 시원하던지.... 

소백권 백두대간길 조망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소백산 길을

우리가 온통 전세 내서 걷는 기분이란 세상 천하를 다 가진 듯 합니다

소백의 칼바람마저 사랑스럽습니다

가을의 황량함도 전혀 쓸쓸하게 느껴지지 않은 대간길입니다 

 

 

대단한 소백산 바람이지만 어제 밤의 바람에 비한다면

별거 아니라는 말씀에 버스에서 편하게 디비 잔 저는 미안함이 앞서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그 덕에 둘째날 이렇게 좋은 대간길을 또 걸을 수 있으니까요~

 

 

 

 

작년 9월 이 구간을 좋은 친구들과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함께 했던 지인의 흔적은 간 곳 없지만 

풀 한포기, 계단 하나에도 그 때의 추억은 새롭고 또 다른 감동으로 내게 다가 왔습니다

어쩌면 산이 주는 치유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 그자리에서 또 좋은 친구들과 그 때처럼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서둘러 소백을 하산했습니다

좀 더 머물렀다가는 내 넋두리로 소백을 어지럽힐 것 같아서

뒤도 안돌아 보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앞만 보고,내 눈에 보여 지는 가을 풍경만 음미하며

흐린 기억들을 지우려 해봅니다

또 다른 날 소백을 떠올리면 전 어느 때의 소백을 그리워할건지.....

 

 

서부관리소 주차장에는 드림 관광 채기사님과 꼬꼬언니가 삼계탕을 흐무러지도록

끓이고 계셨습니다

야영장 한켠에서 희미한 헤드랜턴을 모아모아 밝은 빛을 만들고 

서로 마주 앉아 완주의 기쁨을 나눕니다

율리아노언니,유진언니는 본인 스스로에게 상을 줘도 모자랍니다

67 여키로를 토막 잠 서너시간 자고 완주를 할 수 있다는 건 

대한민국 아줌마라서 가능한걸까요?

그럼 전 아줌마 미달??

그럼 아가씨?

그건 아닌데....쩝~ ㅎㅎㅎ

부럽지만 내 결정에 저도 내심 마음 한편으로는 칭찬을 해 줍니다

아마 제가 낑낑거리며 황장산을 오르거나 저수령 ~ 죽령 구간을 따라 나섰다면

아마도 전 대원이 오늘 걸은 곳까지 걷지 못했을 겁니다 

제 주제를 잘 파악한 덕에 대원들에게 이런 기쁨을 누리게 한다고 

자뻑에 가까운 칭찬을 마음 속으로 가만히 해 봅니다

홍수아~ 넌 최선을 다한거야!

앞으로도 후회없는 최선이라면 다 걷지 못해도 만족하자고...

 

서울로 돌아 오는 버스...

피곤함에 잠이 쉬 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작은 승리를 이뤄 낸 몇몇 분들은 야릇한 흥분감에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이야기 내용이 먼지 아세요?

다음 구간 이야기, 2차 백두대간 투웰브 계획,술래잡기(?)의 묘책 등등...

그저 백두대간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그 소리가 자장가인양 저를 비롯한 몇몇 대원들은 쿨쿨쿨~*^^* 

 

5구간을 하는 동안 

우린 매구간 최고로 어려운 코스를 지내 왔다고 이야기 합니다

언제면 쉬워질까여?

몇 구간을 더 가야 "어~ 이젠 걸을 만 하네~ "소리가 나올까요?

ㅎㅎㅎ

어쩌면 투웰브 끝나는 날까지 그 이야긴 꿈이라고 생각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한 구간을 끝나고 나면 마음 한가득 행복이 차고 넘쳐서

어렵고 힘들지만 우린 또 대간길을 나설 겁니다

 

<감사의 말씀> 

살면서 이런많은 신세를 지고 살아도 될까요?

더구나 인터넷 모임에서 만난 사이들인데 말이지요.....

이번 구간에도 많은 분들의 물질적, 정신적 응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응원의 힘덕에 모든 분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걸어 냈습니다

 

4050을 이끌고 과연 이게 가능이나 한 일이까 늘 노심초사하며

투웰브 대간길을 이어 가시는 리처드 대장님과 하늘제비 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힘든 지원의 길을 걸어 가시는 칠성님,스킵님,꼬꼬님께도 감사드리구요

이번 구간은 추위까지 엄습해 와 지원이 더욱 힘들었습니다

대간자들 모두는 지원조의 은공을 가슴 깊이 새겨 넣을 겁니다

앞으로도 그리고 2차 구간에서도 지원의 힘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인간 승리이자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을 제대로 보여 준 율리아노님,정유진님~

존경합니다

늘 후미서 여산우들을 챙겨 주시는 남산우님들...

대간길에 무수리 3명만 남았다고 이번 구간부터는 완전 왕비대접에

여산우에게 무조건 봉사와 헌신을 약속하신 남 대원님들께 

미안함과 고마움 섞어 비빕밥 버전으로 쑝~~~*^^*

 

힘들고 어려운 길 서로를 격려하며 1무 1박 3일간 모든 역경과 싸워 내신 

우리 대원님들~

그리고 마음으로 함께 걸어 주시는 수도권 산악회 여러분들~ 

여러분 덕에 행복한 홍수아 총무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홍수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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