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스크랩] 11/20~22 백두대간 12-7 (만항재~댓재)ㅡ일곱번째 도전<리처드대장님>

interior/인테리어 2010. 6. 22. 01:21

 

 

1.산행    제목

 11/20~22 백두대간 12-7 구간 (만항재~댓재)  
         

2.일시

 2009년 11월 20일 ~ 22일
         

3.코스

 백복령~댓재~피재
         

4. 대장

 리처드 대장님
         

5.총무

 홍수아
         

6.참석   인원

 

   22 

       

정회원

 

리처드대장님/하늘제비대장님/산제비대장님(이하 존칭 생략)/인테리어/최강산/  데이비스/

한별/양산바기/쏘나타/장꼬방/율리아노/정유진/송이/에필로그/진현/나사랑

산넘고/강버들/오토바이/하영/금쪽/홍수아

       
 

준회원

   
         

7.발전   기금

 20명 X 1,000원 = 20,000 (대장, 총무 면제)
         

8.뒤풀이내역

 
단위 : 원

수입

 

지출

 내역

금액

 내역

금액

 회비 대간자 11 * 80,000 880,000    발전기금 20 * 1,000 20,000  
       ( 대장님 면제 )     (대장/총무 제외)  
        지원조 3 * 30,000 90,000    산행보험    42,350  
        구간 참석 6 * 80,000 480,000    차량비 1,000,000  
        미 참석자 회비 귀속 80,000    기사님 수고비 50,000  
        ( 로빈대장님 )  민박집 숙박료 80,000  
 찬조금 100,000    이소부탄 구입 16,000  
     1무 1박 3일 동안의 부식비 205,570  
      ㅡ 찐밥(매밥) 75,000  
      ㅡ 콩나물외 16종 92,260  
      ㅡ 라면  11,250  
      ㅡ 생수/맥주 27,060  
     하산 뒷풀이 식대 220,000  
     ㅡ 탕수육(대) 22,000  
     ㅡ 양장피 3 75,000  
     ㅡ 탕수육 2 26,000  
     ㅡ 짬뽕 7 28,000  
     ㅡ 짜장 7 21,000  
     ㅡ 맥주 15 45,000  
     ㅡ 막걸리 2 6,000  
     ㅡ 밥 2 2,000  
     ㅡ 음료수 1 1,000  
      6000원 할인   
       
            

수입계

1,630,000

지출계

1,633,920

잔액

ㅡ3,920 (모자란 금액은 대간 이월누적금에서 사용합니다)

 백두대간 이월누적금 현황

1구간

  131,300   

2구간

  14,540   

3구간

  28,790    

4구간

  153,380   

5구간

  93,900   

2차산행설명회

174,000    

6구간

 

ㅡ 108,680 

 

로빈대장등극화환

ㅡ 50,000 

 

와펜 제작

 

ㅡ 60,000 

 

7구간 

 

ㅡ3,920 

 

송년회찬조

 

ㅡ 100,000 

현재 273,310


 
         

9.뒤풀이식당

 태백 황궁쟁반짜장(T.033-552-7515 )

      짜장이 옛날짜장 스타일로 맛이 있고 음식값이 싸고 푸짐함

         

10.후

 

감사드릴 분

 칼리프부회장님 : 홍삼음료 지원 하셨습니다
 챌린져님 : 귤과 복분자주 지원 하셨습니다
 데이비스님 : 귤 지원 하셨습니다
 000 님 : 100,000 원 지원해 주셨습니다

사당역까지 직접 지원품 들고 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산행기록> ㅡ 1무 1박 3일 26시간 25분  / 54.32 KM (쉬는 시간 ,식사시간 포함)

 

첫날 (14시간49분 29.43Km)

 

둘째날 (11시간 36분 24.89Km)

 백복령  04:17    댓재  04:20
 원방재  06:57    황장산  04:34
 상월산  08:07    환선봉(지각산)  07:52
 이기령  08:26    덕항산  08:45
 갈미봉  11:03    구부시령  09:42
 고적대  12:32    푯대봉삼거리  12:47
 청옥산  14:25    건의령(한의령)  13:06
 두타산  16:19    노루메기임도  15:32
 햇대등  18:30    삼수령(피재)  15:50
 댓재  18:50    (GPS기록은 노루메기임도까지 입니다)  

 

 

 

 

 

 

#1. 출발전

이것 저것 배낭을 꾸리느라 마음이 다 바쁘다

이것도 필요할 것 같고

저것도 꼭 있어야 할 것 같고....

하루, 이틀 전 부터

아니면 당일 아침에 배낭을 꾸리는 마음은 분주하다

완주의 꿈까지 배낭 한켠에 쏙 집어 넣고서야 출발 준비 완료!

 

#2.출발

어라~

왠 빗방울??

일기예보상 무척이나 추웠던 이번 한주는 금요일 오후서 부터 차차 풀림이었다

날이 풀린다는 예보에 안심하고 있었건만

저녁 9시무렵 대문 밖은 현재 빗방울 간간...

눈이 약간 섞인 것도 같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주터는 겨울 산행 준비를 해야 되서 걱정이 많은데

비까지 내려 주면 어쩌라고오~~~~~~

 

#3.사당동 공영주차장

밀리는 강남길을 뚫고 기어, 기어 가고 있는데

방앗간에 주문한 매밥은 벌써부터 사당동에 가 있단다

그만큼 9시 30분 이후에 도착시키라고 했건만.....

에고 밥이 식어 버리면 으짜지~~~~

밥 시킨 총무의 심정은 겨울 한파에 새벽일 나가는 아들,

따뜻한 밥 멕이려는 에미 심정이나 매한가지...

산의 나무에 코드라도 꼽을 수 있다면

보온밥솥이라도 이고, 지고 가련만....

간간히 내리는 비들 뚫고 하나,둘 모여든다

6회 산행에 3번 비와 조우하는 우리들은 한두방울 비에는 이제 눈하나 꿈쩍도 않는다

완주에 대한 열망으로 내리는 비마저 말려 버리는 것 같다

 

#4.백복령

밤 공기가 무척이나 차다

길가 한켠에는 바람이 눈을 실어 와 소복하다

아직도 가을인 것 같은 마음에 쌓여 있는 눈이 생경하다

바람이 세찬게 산은 벌써 겨울로 들어서나보다

서둘러 대장님이 준비해 온 육계장으로 요기를 하고

7구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50여키로쯤야 하는 마음으로....

 

 

서리가 내린 땅은 서걱거린다

지난 구간에는 낙엽 밟는 소리가 참으로 좋았는데....

이젠 낙엽마저 얼어 있다

여기 저기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겨울이다...

손끝이 시려온다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다가도 아직은~,다음달에나~ 하는 마음에

가방에서 빼낸 버린 벙어리 장갑이며 오버트라우저 바지가 아쉽다

몇번 엉덩방아 끝에 무릎이 걱정되서 하지 않았던 아이젠을 신는다

11월부터 아이젠 착용이라니....

에고 간만에 찬 아이젠이 모래주머니 마냥 무겁다

발걸음이 무거우니 마음도 무거워지고 있다.......

 

#5.여명의 대간...

 

                      <첫날의 여명>                                                          <둘째날의 여명>

 

어둠을 뚫고 오름짓 몇번에 날이 밝아 오기 시작한다

산등선따라 여명이 그리 이쁠 수가 없다

고운 새색시 다홍치마마냥....

일출이 장관일 것 같다

바람이 세찬 만큼 시계는 맑아 찬란한 일출에 대한 꿈을 키워본다

그러나 결국 우리는 일출을 보지 못했다

능선 내리막길이었으므로....

비도 아니오고,주변이 운무에 쌓인 것도 아니고...

단지 내가 현재 어디를 걷느냐에 따라 일출을 보지 못하고 아침을 맞이한다

인생에 있어서 기회가 그리 많치않음을 이번 산행에서 산은 말하고 있었다

모든 조건이 장대한 일출이었음에도

너무 빨리 봉우리에서 내려 왔든지

너무 늦게 오르고 있던지 간에

암튼 우린 일출을 볼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은 셈이었다

삼박자가 딱딱 맞추기가 힘들다는 걸 산은 아침부터 일러 주고 있었다

 

#5.해바라기

여명과 함께 찾아 온 대간의 아침은 흰세상이었다

5구간의 찬란한 단풍,6구간의 헐벗은 가을이었다면

7구간은 벌써 하얀 은세계였다

아주 많이 쌓인 눈은 아니었지만 제법 쌓인 눈들이 꽁꽁 얼어

눈위를 걸어도 등산화가 빠지지 않았다

딱딱한 눈은 스틱마저 잡고 놔 주지 않아 가는 걸음을 더디게 했다

뜨거운 태양이 싫어 그늘로 피하던 때가 엊그제이건만

이번 구간은 태양이 좋아를 외치며 양지만 찾아 다닌다

 

 

                      <이기령의 아침>                                                        <고적대에서의 점심>

 

이기령 따뜻한 햇살아래서

새벽 내내 추위에 떨던 몸을 녹이며 아침을 먹었다

손이 따뜻해지니 몸도 풀리고 마음마저 풀린다

마음이 풀리면 얼굴마저 생기가 돌고 화색이 돈다

찬 바람에 눈만 내놓고 꽁꽁 싸매 여자이길 포기했던 나를 포함한 몇 여학생들은

그제사 분단장을 해 본다

대간길 분단장 여학생의 웃음소리가 너무도 푸른 하늘을 가르고 있었다

 

#6.그 분이 오셨어요

미치겠다....

세찬 바람에 콧물은 연신 훌쩍거리는데

왜 졸음은 쏟아져 내리는 걸까....

아무데나 쓰러져 자고 싶다

지난 한 주 냅다 달렸던 업무 때문인지 술 먹은 사람마냥 휘청휘청 걷게 된다

우리는 그럴 때 흔히 그리 이야기 한다

그 분이 오셨어요....

 

              <청옥산에서 그 분과의 접신>                                                         <눈밭의 동심>

 

한시간 넘게 졸음과 싸웠나부다

길을 놔두고 엄한 곳으로 올라 가는 날 보고

안방 침대로 누우러 간다고 농담한다

이제껏 그 분과 친하게 지내던 유진언니는 이번 구간 말짱하고

난 그 분과의 급 미팅으로 정신을 못 차린 오전이었다

 

#7.명랑소녀

 

대간길에 그녀가 떴다

늘 밝은 웃음과 소녀처럼 들뜬 목소리의 그녀가....

이벤트 소녀에서 공룡소녀로 이제 드디어 대간소녀가 되기 위해

투웰브길에 나선 친구....

친구가 7구간째 죽을 똥 살 똥 매달리고 있으니

부조삼아 나선 길이기도 하겠고

공룡 접수후 알게 모르게 생기는 산행에 대한 도전 의식도 포함 되어 있겠고

이제는 한번쯤 이런 산행도 접수해 보겠다는 용기일 수도 있고...

그녀는 대간 길 내내 명랑했다

넘치는 에너지가 궁금했다

물론 자신의 체력 한계이후부터는 좀 힘들어 했지만

그래도 그녀는 여전히 명랑소녀였다

그녀의 목소리,그녀의 농담 한마디,그녀의 산행을 즐기는 리듬때문에

내가 왜 미쳤다고 이 산행을~ 하는 타령이 쏙 들어 갔다

대단한 그녀의 방문이었다

스스로 세시간짜리 동네산행 수준이라 한 그녀....

그건 아닌 말씀!!

자신의 능력을 단정짓는 마음만 버린다면 그녀는 누구보다 잘 걷는

대간소녀로 등극할 것 같았다

 

"송이야~~~ 너무 잘 걷드라!! 다음 구간은 어뗘? ㅎㅎㅎ"

 

#8.두타산에 올라....

청옥과 두타를 오르며 그 두 산에서 난 두 여자를 만났다

본처와 애첩....

그 산을 오르며 난데없이 난 이숙영씨의 <애첩기질,본처기질>이란 책이 떠올랐다

청옥산은 빤했다

물론 가기 전까지 공갈봉은 여럿 있었지만

나 청옥이요 하는 순간부터는 정상에 오르기까지 쭈욱 자신의 모습을 보여 줬다

때론 쉬운 듯,때론 자신 있는 듯....

평범하니.....

두타는 그러지 않았다

끝까지 공갈봉으로 사람을 유혹하더니

마지막 정상 부근도 하늘을 머금은 둔덕들이 주변을 휘감싸고 있었다

정상 하늘이 보여 아 고지가 여기구나 싶으면 또 나나타는 정상 느낌의 구릉,

아 그럼 저기만..그러면 또 아니...

하늘은 유난히도 푸르고 맑은데....

어찌 사람을 그리 유혹하고 애간장을 태우는지....

애첩이나 바람둥이 애인처럼 쉬 내주지 않으면서 끝까지 약올리는 폼새에

절로 그 책이 떠올랐나부다

청옥에서의 조망은 수수,정상도 그저 평범한...그래서 오히려 배낭 디딤삼아 쉴 수 있는,

두타에서의 조망은 탁 트인게 능선의 화려함을 맘껏 누릴 수 있었다

그래서 구경하느라 쉴 새는 없는..

청옥,두타...본처와 애첩....

한동안 난 그 산에서의 느낌을 그리 표현할 것 같다

 

                                   <구름도 유혹적인 두타산>

#9.햇대등....

두타,청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봉우리지만

대간은 어느 봉우리 하나 만만하지 않음을 이번 구간에서도 기여코 보여준다

날은 어두어져 다시 랜턴을 켜고 마무리하는 하산길에서 나타나는 오름은 정말 싫어.....

치고 오르는 공갈봉도 하나가 열개처럼 느끼지는 심적 상태에서

희미한 불빛 보이는 마을이나 휴게소 불빛은 지척인데

자꾸만 나타나는 봉우리는 마지막 땀 한방울이라도 더 뺏어 가려는 ...ㅋ

그러게 누가 가라 했냐고~~

제가 좋아 하는 거면서....ㅎ

 

#10.휴게소 찬방에 누워....

지난 구간 방갈로 뜻뜻한 지짐을 기대하며

거금을 투자해서 방을 두개 구했건만

어찌된 사연인지 보일러 불 올렸다는 휴게소의 방바닥은 냉냉하다....

 

" 여보~ 아버지댁에 보일러 놔 드려야 겠어요~~"

 

어느 유명한 보일러 광고 카피만 생각나는 밤....

그래도 등허리 피고 잘 수 있는 공간에 감사하며

뻥 좀 쳐서 북풍한설같은 바람 막아 줄 방이 대간자락에 있다는 걸 감사하며

모두 머리 바닥에 댄지 5분만에 꿈나라이다.....

 

거실에서는 지원조의 북어찢기 및 담소가 초겨울 대간의 밤을 밝혔다는 전설이 생기고....

 

#11.또 다른 아침...

3시 기상 소리에 주섬주섬 일어 나 다들 가방을 챙기는데

명랑소녀는 퉁퉁 부은 얼굴로 '내 다리 돌려줘~~'하며 웃음 짓게 만든다

너무 일찍 온 겨울 덕에 꼭 가야 할 사람들만 새벽 공기를 가르며 황장산으로 오른다

어제 보다 바람이 더욱 매섭다....

별은 총총 나무가지에 걸려 있는데....

별을 노래하기엔 바람이 너무 분다

세찬 바람에 마음마저 쌩하니 얼어 붓는 듯하다

모 산우님은 정맥길에서 달을 노래 하던데

우리는 대간길에서 바람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래도 이게 좋으니 어쩌란 말인가...

아직은 우리가 너무 치열한가부다

50이 됐으면 삶을 관조할 때도 됐지 싶은데....

모두 눈만 내놓고 바람을 뚫고 나간다

어제 보다 더 불어 대는 바람탓에 온 몸이 다 떨린다

두려워하던 대간의 겨울.....

아직 겨울은 오지도 않았건만

맛뵈기에 마음도 몸도 넉다운이 되가다니.....

 

 

 

#12.위안

어제 보다 몇 키로 짧다는 사실이

두 날 다 합쳐 봐야 50여키로 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다

나참~ 언제부턴지 40키로 4키로 정도로 생각이 드는건 먼 똥배짱들일까..

나 뿐만이 아니라 대간팀들 모두는

40키로쯤이야 ~ 하는 마음들이다

60키로 넘어서야 어이쿠~ 지청구 한번 날린다

마음이 가벼워지니 발도 가벼워지기 마련....

둘째날 더 속도를 내게 된다

처음 오는 분들은 첫날에 온 힘을 쏟아 붓고 둘째날은 힘들어 하는 반면에

7구간을 뛰고 있는 우리들은 오히려 둘째날 더 펄펄 난다는 느낌이라고 하나~

첫날 기진맥진하던 나도 아침밥 먹고나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

다행히 어제보다 얼어 있는 구간이 별로 없어 아이젠을 안 찼기때문이기도 했지만

훨씬 산행하기가 쉽다

새벽 바람을 뚫고 걸을 땐 그저 건의령까지 가서 탈출해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덕항산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하더니

구부시령,건의령을 훌쩍 넘은 것 같다

대간은 그런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열심히 걷기만 하면 날머리에 간다는 사실....

건의령에서의 탈출은 어느덧 마음에서 지워 버리고 피재 날머리까지 힘낸 덕에

날머리 표시석에 당당히 선다

대장님께 완주사인 받으며 내 무릎에게도 감사를~~

이번 구간은 전혀 무릎이 아프지 않아 더 이쁜 내 다리....

남은 구간도 몸과 마음은 추위와 싸울테니 너는 그저 뚜벅뚜벅 걸어서 가다오~~~

 

 

#13.감사

투웰브를 계획하면서 지금까지 어느 한 날이라도 편한 날이 없을 리처드대장님께

이만큼 걸어 올 수 있게 완급 조절을 잘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후미 챙기시느라 모든 걸 다 버리시는 하늘제비 대장님....

이번 구간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원대장 산제비대장님...

 

 

이번 구간은 능동적 지원때문에 이 산 저 산 오르락 내리락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처음 오신 지원조 두분이랑 식사 지원까지 하시느라 더 고생 많으셨지요?

감사합니다

채기사님~ 어쩌다 보니 이젠 지원부대장님이 되신 것 같으세요~*^^*

구간마다 지원 봉사자가 새로운 분이 오시다보니 모든 준비며 체크며 뒷수습까지

채기사님 몫으로 돌아 간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모든 걸 우리 편할대로 해주시는 채기사님께

감사의 마음,고맙다는 말로 밖에 없으니...에휴~ 그렇지만 그래도 결국 감사합니다 ㅎㅎ *^^*

 

 

낯설은 첫 만남에 친구와의 우정때문에 지원 봉사자가 되신 두분..오토바이님,금쪽님~

정말 감사드리구요 추운 날 지원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홍총의 명이라면 무조건 오케이를 연발하시는

우리의 탱크6(한별님,쏘나타님,양산바기님,장꼬방님,산넘고님,최강산님)...

그리고 그 못지 않게 국등으로 배낭 무게를 감당하셔야 했던 인테리어님과 데이비스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너져 내린 여러분의 어깨덕에 대간의 공주팀들은 산행 내내 행복했습니다

배낭도 가볍게 짊어졌거만 왜 또 그리 느리게 가서 남학생 여러분의 질주 본능을 짓밟는지....

우리 여학생들은 무지 미안해 하고 고마워하고 감사해 하는 거 아시져?

뚝뚝해서 애교를 못부리고 툭하면 타박만 하고 말투도 이젠 선머슴처럼 거칠어 가지만^^

여러 남 산우님들에 대한 우리 여 산우들의 마음은 이보다 더 고마울 순 없다 입니다

 

 

구간조로 오신 진현님,에필로그님,송이님,강버들님,나사랑님,하영님...

모두 반가웠습니다

함께 했던 투웰브길이 여러분께 좋은 추억이 되셨길 바래 봅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함께 마저 대간길을 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무거운 가메라 들고 좋은 사진 찍어 주신 에필로그님께는 더욱 감사를~*^^*

대간 7구간만에 DSLR은 처음 등장했답니다~*^^*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추운 겨울 대간길 함께 걸어 주셨을 많은 산우님들~

후기로만 감사의 말씀 올릴 수 밖에 없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응원덕에 참으로 힘든 산행길을 힘껏,뿌뜻하게 걸어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구간도 더 열심히 걸어 가겠습니다

백두 투웰브 완주의 영광은 산우님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하며

우리 모두 다 함께 빠샤!!!!!!!!!!!!!!!!!!!!

 

감사합니다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홍수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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